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찌꺼의 바느질방

밸리댄스 의상 수선하기 ​​위 사진은 밸리댄스 치마로, 사진속처럼 힙스카프가 달려 있는 상태로 판매된 것이다.그러나 나는 키가 너무 작은 관계로 스탠다드한 사이즈로 나온 치마는 너무 길다.어떻게 줄일까, 고민하다가 치마단을 줄이는 것보다 힙스카프와 치마를 떼어내기로 했다.이렇게 하면, 치마와 힙스카프를 다른 의상과도 매치해서 입을 수 있어서 좋겠다는 게 내 생각이다. ​장식이 화려한 허리의 솔기를 뜯는 번거로움 없이 그저 가위로 뚜벅뚜벅 잘랐다.치마의 파랑부분이 조금 달려있지만, 그냥 이대로 쓸 생각이다.​치마는 키에 맞게 손가락 두 마디 정도 길이를 잘라내고 시접을 접어서 손바느질로 꿰맸다.그러고는 솔기 사이에 고무줄을 넣었다.위 사진은 고무줄을 넣은 치마의 허리부분!​고무줄 치마로 완성!잘라낸 천은 반을 접어서 주름을 잡아.. 더보기
청바지 리폼, 'NIX JEANS' 미니가방 만들기 ​​이 바지는 하늘풀님이 좋아하면서 즐겨 입었던 '닉스 진'(NIX JEANS) 청바지이다.'닉스 진'은 디자인이 예뻐서 나도 좋아하는 청바지 브랜드이다. ​뒷모습은 이렇게 생겼다.역시 디자인이 예쁘다.​그런데 너무 낡았다.사실, 이 바지는 10년도 더 입은 바지이다.게다가 엄청 열심히 입었으니, 낡은 것은 당연한 일!급기야 뒷주머니 밑이 구멍이 나기까지 했다.요즘 젊은이들이야 청바지를 일부러 북북 찢어서 입기도 하지만, 우리 세대 사람들에게 찢어진 청바지는 좀...하늘풀님도 바지가 찢어지자, 이제 이 바지의 생명이 다했다고 판단한 모양이다.하늘풀님은 뭔가 만들어보라며, 청바지를 내게 주었다.요리조리 살펴보던 나는 이 청바지로 작은 가방을 두 개 만들기로 결정했다.바지통은 너무 낡아서 대부분은 버리고 아.. 더보기
블라우스 리폼, 밸리탑 만들기 ​​이 예쁜 블라우스는 블룸스베리(Bloomsbury) 상표로, 10년도 더 된 것이다.10년이 넘은 옷이라지만, 별로 입지 못했다.너무 마음에 드는 옷이지만, 허리가 뚱뚱해 보이는 단점이 있다.배가 불뚝한 나는 이 블라우스를 채 10번을 입지 못했다.ㅠㅠ ​특히, 이 옷은 가슴 부분이 예쁘게 디자인이 되어 있다.등에 있는 지퍼를 이용해 옷을 입고 벗을 수 있는데, 가슴에도 장식단추가 있다.장식이라지만, 원한다면 단추를 열고 닫을 수 있도록 디자인되어 있다.​그리고 블라우스 밑에는 프릴이 달려 있다.나는 날씬해질 기미가 '전혀' 보이지 않는 나의 상황을 받아들이기로 했다.그래서 이 블라우스를 잘라 밸리탑을 만들기로 했다.블라우스의 모양을 거의 그대로 이용해도 될 것 같다.​위 사진이 밸리탑 완성본이다.나.. 더보기
프랑스자수로 야생화 수놓기 ​​이 작은 찻잔받침의 자수는 몇년 전 동네 하천가에 피어있는 '기생초'를 수놓은 것이다.사진상으로 제법 커보이는 이 찻잔받침은 실제로는 작은 다기잔을 놓을 수 있는 작은 찻잔받침이다.​불과 요정도!​수년전 오대산 상원사에 갔을 때, 그곳 전통찻집에서 사온 찻잔받침이다.나무결과 색깔이 너무 예뻐서 산 것이다.딱 세개가 있을 뿐이다.그런데 여기에 수를 놓아 올려놓으니, 더 귀여우면서도 운치가 있다. ​찻잔받침 안의 원 크기에 맞게 천을 오려, 둘레를 홈질로 장식해 준다.나는 옅게 물들인 감물염색 천을 선택했다.​그리고 그 안에 원하는 것을 수놓는다.맨 처음 수놓은 것이 프랑스자수로 놓은 '기생초'였다.그러고는 밀쳐놨던 걸 며칠 전 다시 꺼냈다.​이번에는 나팔꽃을 수놓기로 했다.나팔꽃은 이파리가 하트모양이라.. 더보기
한복재활용, 조각보 만들기 ​이 조각보는 20년 전에 돌아가신 하늘풀님 어머니의 결혼한복을 가지고 만든 것이다.색동저고리에 노란치마, 빨간 옷고름으로 이루어진 한복을 이용해 나는 조각보를 여러 개 만들어 하늘풀님과 여동생들에게 선물로 주었다.모두들 어머니를 추억할 수 있는 선물을 참 좋아했다.그러고도 남은 약간의 조각들을 무작위로 배치해 조각보를 하나 더 만들었다.남은 조각이 모인 만큼, 크기까지 제각각이다보니, 본의 아니게 무척 현대적인 디자인의 조각보가 완성되었다.이 조각보를 끝으로 빨간 옷고름은 모두 썼다. ​위 사진은 조각을 이었을 때의 뒷면 모습이다.솔기는 가름솔로 꺾지 않고 한쪽으로 꺾었다.이렇게 한쪽으로 꺾으면, 빨았을 때 손질하기가 좋다.​뒷감은 노란치마를 이용했다. 조각을 이은 겉감에 뒷감을 대고 창구멍을 내어 재.. 더보기
'데시구알' 라벨로 미니크로스백 만들기 ​멋진 자수가 놓인 이것은 '데시구알'(Desigual) 옷에 붙어있던 라벨이다.​​이 라벨은 애초 면코트 속에 이렇게 붙어 있었다.​가까이서 보면 이런 상태!후줄해져 입을 수 없게 된 코트로 에코백을 만들면서 나는 라벨을 따로 챙겨 놓았다.분명 멋진 것을 만들 수 있을 것 같았다. 위 사진속 라벨 역시 다른 데시구알 코트 안감에 붙어 있던 것이다.​나는 이번 작업에 이 안감도 이용할 것이다.바느질이 엉성하게 되어 있는 것을 다시 재봉틀로 튼튼하게 박아 주었다.​그리고 맞은편에는 안주머니도 만들었다.​안감도 겉과 똑같은 크기로 재단해서 바느질한다.​겉감과 안감을 잘 맞대어 창구멍을 남기고 바느질한다.뒤집으면 이런 상태가 된다. ​가방 안 모습!안감의 데시구알라벨이 가방과 잘 어울린다.또 주머니가 있어서 .. 더보기
워킹풋노루발로 쉽게 퀼트이불 만들기 ​​이 노루발은 내가 사용하고 있는 재봉틀의 워킹풋(working foot)노루발이다.워킹풋노루발은 머신퀼트를 할 때 꼭 필요한 재료이다.워킹풋노루발로는 직선으로 퀼팅을 할 수 있다.워킹풋만 잘 다뤄도 퀼트이불을 척척 만들 수 있다.오늘은 워킹풋만을 이용해 퀼트이불을 만드는 법을 보여주고자 한다. ​칸칸이 하트가 프린트된 이 천은 막내동생이 준 천이다.무늬를 그대로 살려 무릎담요 크기의 작은 이불을 만들면 좋겠다.패치워크를 위해 조각을 자르고 보더와 바이어스도 준비했다.​번갈아 가면서 패치워크를 하고 보더도 바느질해서 탑을 완성!이건 모두 재봉틀을 이용해 연결했다.​이제 시침질을 할 차례!넓은 바닥에 안감, 퀼트솜, 탑의 순서로 위치시키고 테이프로 고정한다.머신퀼트를 위해서는 실로 시치는 것보다 총알을 .. 더보기
퀼트 샘플러 고치기(패턴 수정하기) ​​이 샘플러 패턴은 퀼트를 배울 때 만든 것이다.그런데 너무 무늬가 복잡하다.ㅠㅠ오늘날 나라면 절대로 하지 않았을 복잡한 색상배합으로 보기만 해도 어지러울 지경이다.그 많은 샘플러 중에서 유일하게 선생님으로부터 수정할 의사가 없냐는 질문을 받았던 유일한 패턴이다.항상 학생의 취향과 의견을 존중해 주셨던 선생님조차 이건 수정하면 좋겠다는 생각이 드셨던 모양이다.그러나 나는 당시에는 "아니요! 아주 마음에 드는데요!"하면서 고치지 않겠다는 의견을 단호하게 밝혔던 패턴이었는데...도저히 어울리는 걸 찾지 못해, 계속 방치되어 있었다.이 샘플러는 '나침반'(Compas)이라는 이름을 가지고 있다. 중앙의 화살표들이 나침반의 바늘을 형상화한 샘플러이다.전체적으로 문제가 많지만, 다 뜯을 수는 없고...중앙의 바..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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