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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르타뉴의 포도재배와 포도주 역사 프랑스는 거의 많은 지역이 포도주의 생산지이지만, 서북부 브르타뉴 지방에서는 포도주가 생산되지 않는다. 그러나 이곳이 옛날에도 그랬던 것은 아니다. 브르타뉴 지방에도 포도밭이 있고 포도주가 만들어졌던 때가 있었다. 그리스인들로부터 시작된 포도재배가 지중해를 거쳐, 프랑스에 자리잡게 된 것은 기원전 12세기의 일이다. 초기만 해도 달달한 이 과일은 대중적인 관심을 받지 못했다. 그러나 즙을 짜서 발효시킨 음료에는 열광했다. 로마 식민지였던 서기 1세기에 들어, 이 덩굴식물의 재배는 식민지 끝까지 전파된다. 브르타뉴의 게랑드(Guérande)근방, ‘피리악-쉬르-메르’(Piriac-sur-Mer)에서 압착기가 발견되었는데, 이 압착기는 서기 1~3세기에 사용된 것으로 추정하되 있다. 브르타뉴에서 사과주가 생.. 더보기
테이크아웃홀더로 냄비받침 만들기 ​얼마전 티스토리 메인화면에 등장한 테이크아웃 홀더를 이용해 만든 냄비받침을 보고 나도 따라서 만들어 보았다. 밖에서 커피를 그다지 자주 마시지 않는 탓에 홀더들을 모으는 데 시간이 많이 걸렸다.그리고 드디어 완성을 했다.마침 이 홀더들을 모으기 시작했을 때는 크리스마스가 다가오고 있던 때라, 크리스마스를 기념하는 예쁜 빨간색 홀더를 섞어 예쁘게 만들어서 즐겁다.6개의 홀더만 있으면 된다.만들기도 너무 간편하다. 냄비받침으로 사용해 보니, 무척 실용적이다.어짜피 재활용 쓰레기로 버려질 것을 냅비받침으로 쓰다가 너무 낡아 못쓰게 되도 역시 종이 재활용쓰레기로 버리면 된다.전혀 낭비될 것이 없는 아주 훌륭한 재활용품이다.나는 스타벅스 테이크아웃홀더로도 냄비받침 제작에 도전해 보았다.그런데 스타벅스 테이크아웃.. 더보기
이화여대앞 거리 풍경 ​약속이 있어서 정말 오랜만에 ​이화여대앞을 갔다.아주 젊은 시절, 몇 번 볼일로 가본 적이 있는데, 그건 20년도 더 전의 일인 것 같다.그 사이 이 근처 홍대앞나 신촌에는 여러 번 갔었는데, 유독 이대앞은 갈 일이 없었다는 걸 기억해냈다.​지하철 이대입구역 2번 출구에서 나오자, 앞에는 관광 안내소에서 나온 도우미들이 문의를 청하는 사람들을 위해 서있었다. 추운 날인데도 이런 사람들까지 나와 있는 것이 신기해 보인다. 요즘, 중국 관광객들이 이화여대를 구경 가는 걸 무척 좋아한다고 하는데, 그런 이유로 관광가이드까지 존재하는가 보다. 이화여대를 향해 몇 발짝 걸음을 옮기자, '한국에 오신 것을 환영합니다'라는 문구가 새겨진 관광안내 부스까지 설치되어 있었다. 내가 관광지에 온 것이 분명해 보인다.​그.. 더보기
지글스 2015년 겨울호 (통권 8호) ​​지리산에서 글쓰는 여자들이 쓴 '지글스'라는 잡지가 창간되어 벌써 여덟번째에 이르렀는지는 모르고 있었다.나는 이번 2015년 겨울호를 처음으로 지글스를 읽게 되었다.이들은 지리산 자락, 이곳저곳에서 자마다의 색깔로 빛을 내며 글을 쓰고 있는 여성들이라고 한다.지난 가을에는 그녀들이 주최가 되어 워크샵이 열렸던 사실을 알고는 있었는데, 2015년 겨울호를 통해 그녀들의 글을 직접 읽을 수 있어서 참 좋았다. 아래는 2015년 겨울호에 실린 글들의 자세한 목록이다.목차를 읽으며, 이 책이 어떤 책인지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될 것 같다. 특히 이 가운데에서 나는 '새로'라는 분이 쓰신 동네 새 관찰기 '흔한 새 별별 소리'가 가장 좋았다.동네에 사는 새들을 자세하게 관찰하면서 쓴 글인데, 이 새들 이야기를 .. 더보기
맛있는 꼴뚜기젓 이건 광주의 한 식당에서 식사을 할 때, 반찬으로 나온 꼴뚜기젓이다.아주 오랜만에 꼴뚜기젓을 맛보았다.옛날, 어머니는 소금간만 된 꼴뚜기젓을 시장에서 사오셔서 양념은 직접 어머니께서 해서 주시곤 했다.너무 맵지도 달지도 않게, 풋고추를 곁들여 칼칼하게 무친 어머니의 꼴뚜기젓은 정말 맛이 좋았다.그 맛을 여전히 기억하고 있던 내게 이날 식당에서 먹은 꼴뚜기젓은 어머니의 꼴뚜기젓을 떠올리게 했다.요즘은 너무 달고 맵게 무친 젓갈들이 대부분인데, 이렇게 감칠맛나게 맛나게 무친 꼴뚜기젓을 맛보기란 쉽지가 않다.나도 엄마처럼 소금간만 된 꼴뚜기젓을 사서 무쳐보고 싶다.그런데 그런 꼴뚜기젓은 어디서 사나? 더보기
예술가들의 광장, 파리 몽마르트르 언덕 파리의 몽마르트르(Mont-Martre)언덕은 항상 관광객들로 붐비는 곳이다.비가 오나 눈이 오나 추우나 더우나 내가 갔던 때 모두 항상 사람들로 넘쳤다.그런데 수년 사이, 더 사람들이 늘은 것 같다.몽마르트르 언덕에 있는 사크레퀘르 성당도 줄을 서서 들어갔는데, 뒤편에 있는 광장에도 사람들이 이렇게 많다.게다가 이날은 비까지 추적추적 내리는 12월이었는데, 너무 복잡하다.개인적으로 온 구경온 사람들과 단체 관광객들까지... 그들이 타고온 관광버스들까지 엉켜 정신이 없을 지경이었다. 나는 오랜만에 몽마르트르 광장에서 그림을 그리고 있는 화가들을 꼭 자세하게 보고 싶었다.샤걀이나 고호 등, 세계적인 화가들이 무명시절 그림을 그려 팔았다는 이 광장에서 오늘날 그들처럼 유명화가가 될지도 모를 이들을 보고 싶었.. 더보기
오레가노(Oregano) 허브 합천의 깊은 산골에 사는 나비님으로부터 선물받은 잘 마른 오레가노(Oregano) 허브이다.이건 그녀가 직접 뜰에서 키워 수확한 것으로, 이렇게 곱게 말려서 선물로 주었다.오레가노는 향이 정말 좋다.서양 요리에서 빼놓을 수 없는 향신료로 우리나라에서는 구하기가 힘들어 오레가노는 거의 사용하지 못하고 있었는데,귀한 걸 이렇게 많이 보내왔다. 게다가 이렇게 싱싱한 건 유럽에서도 구하기는 힘들다.거의 대부분 병에 담긴 말린 가루뿐이고, 나도 그런 걸 사서 썼다. 줄기 채 싱싱하게 잘 마른 오레가노는 나도 처음 봐서 신기했다. 게다가 오레가노에 보라빛 예쁜 꽃이 달리는 것도 이번에야 알았다. 오레가노는 토마토와 잘 어울린다고 하는데, 사실 토마토라면 바질이 최고이고...나는 오레가노는 서양요리를 할 때, 다른 .. 더보기
디나르(Dinard), 해안의 대저택들 프랑스 서북부, 생말로만을 사이로 오른쪽으로는 생말로(Saint-Malo)가, 왼쪽으로 디나르(Dinard)가 위치해 있다. 생말로와 디나르 사이에는 버스도 존재하지만, 통통배를 타고 10분이면 왕래할 수 있는 가까운 곳이다. 생말로는 세계적인 관광지로 개인적으로 오는 관광객은 물론, 그룹으로 떼를 지어 다니는 관광객들까지 무척 복잡한 모습이지만, 그에 비해 디나르는 다소 한적한 느낌이다. 물론, 이곳에도 관광객은 많은 듯 하다. 그러나 디나르에는 카지노를 하러 오는 사람들이 있는 모양이고, 여름에는 해수욕을 하러도 오는 것 같다. 나는 디나르를 둘러싸고 있는 에메랄드해변을 트레킹하기 위해 몇 차례 갔는데, 사실 시내에는 그다지 구경할 만한 명소는 없다. 디나르는 뭐니뭐니해도 해안가를 걸으며, 바다를 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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