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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징어간장조림 ​​평소 오징어는 삶아서 숙회로 자주 해 먹는데, 오늘은 간장에 조려볼 생각이다.마침, 간장게장을 먹고 남은 간장이 있어서 오늘 오징어 간장조림에는 간장게장 간장을 이용했다.간이 잘 되어 있고 너무 짜지 않은 만큼, 다른 간은 더 하지 않고 물도 넎지 않았다.오징어는 큼지막하게 썰어서 조린 뒤 상에 낼 때, 좀더 얇게 썰 생각이다.그럼 훨신 질기지 않고 부드러운 오징어 맛을 즐길 수 있다.양념으로는 마늘과 파, 양파를 넣었다.양파는 설탕을 넣지 않는 대신, 단맛을 위해서 넣었는데 나쁘지 않다.​센불에 다각다각 볶다가 뚜껑을 덮고 중불로 낮춰 좀더 끓였다.중간중간 뚜껑을 열고 오징어에 간장 양념이 잘 베도록 뒤적여 주는 것도 잊지 말자!완성~계획한 대로 상에 내기 전에 가위로 오징어를 얇게 썰었다.젓가락과.. 더보기
달래 보관법 ​​요즘은 사시사철 달래가 나와 좋다.달래는 된장찌개로도 좋지만, 달래를 넣은 양념간장은 콩나물밥이나 곤드레밥 같은 나물밥과 아주 잘 어울린다.그래서 나는 달래를 언제든 쓸 수 있도록 냉동실에 보관한다.게다가 달래를 한 단 사면, 너무 양이 많아서 된장찌개를 끓이지 않는 한, 처치곤란한 상황에 빠지고 만다.한번에 달래를 먹기는 힘든 노릇이다.더욱이 원할 때 달래 간장을 만들기 위해서라도 냉동실에 달래가 항상 준비되어 있는 것이 좋다.우선, 달래가 아주 싱싱한 상태일 때, 물에 헹구어 모래를 털어낸다. 사서 바로 물에 헹구면 버리는 찌꺼기 없이, 모두 먹을 수 있다. ​물에 잘 씻은 달래를 도마 위에서 쫑쫑 잘게 썬다.달래의 풍미를 위해서는 파란잎보다 흰 줄기나 뿌리들이 꼭 곁들여져야 맛나다.잘게 썬 달래.. 더보기
눈덮힌 하이델베르그(Heidelberg) 전경 하이델베르그(Heidelberg)를 여행간 날은, 마침 눈이 아침부터 내리던 겨울이었다.이 사진들은 하이델베르그 성에서 내려다 보이는 하이델베르그 전경이다.하이델베르그 시내는 눈으로 뒤덮혀 온통 새하앴었다. 관광책자나 미디어를 통해 흔하게 제공되는 하이델베르그의 빨간 이미지와 너무나 다른 하얀 하이델베르그! 당시, 나는 프랑크푸르트에 머물면서 딱 하루를 하이델베르그에 할애한 탓에 하이델베르그의 유명한 빨간 풍경을 보지 못했고, 그 이후에도 다시는 하이델베르그에 가지 못했다. 그저 빨간 시내 풍경사진이 프린트된 마그네틱을 하나 사갖고 오는 걸로 내가 못 본 하이델베르그의 빨간 풍경을 위로했지만, 눈으로 하얗게 덮힌 내가 본 하이델베르그도 나쁘지 않았다. 발길을 옮겨, 성벽에 바싹 붙어 좀더 고개를 내밀고 .. 더보기
황태머리로 시원한 육수 끓이기 ​어머니가 황태를 많이 샀다며, 자녀들에게 몇 마리씩 나눠주셨다.넙적한 말린 황태를 냉동실에 넣으면서 너무 길어 거추장스러우니, 머리와 꼬리를 잘라 요리를 할 생각이다.나는 평소 요리에 이용하는 국물은 채수를 끓여서 사용하지만, 황태가 생겼을 때는 황태머리와 꼬리로는 육수를 끓인다.황태머리육수는 국물맛이 시원하고 구수해 특별맛 맛을 즐길 수 있다. ​황태머리육수라고 해서 재료가 별다른 것은 아니다.평소 끓이는 채수에 황태 머리가 하나 더 들어갔을 뿐!무껍질과 양파껍질, 그리고 뿌리, 배추와 근대를 다듬으면서 생긴 꼬뚜리들, 먹지 못하는 양배추속, 말린 우엉껍질...거기에 다시마를 크게 잘라 한조각 넣고, 표고버섯 두 개를 넣었다.물론, 다 끓인 뒤 표고버섯은 꺼내서 요리에 다시 쓸 것이고, 다시마는 작게.. 더보기
화분으로 변신한 요강 사진 속에 소나무 분재 화분으로 쓰인 화분은 믿기지 않겠지만, 요강으로 만든 것이다.이 사진은 삼청동 북촌마을에 있는 '꼭두랑 한옥'이라는 꼭두 전시관 마당에서 찍은 것이다.요강에다가 화초를 심어놓은 모습이 하도 재밌어서 사진에 담았다. 요강은 옛날에 화장실이 멀리 집 밖에 있던 시절, 밤에 소변을 보는 용기로 쓰인 항아리이다.지금이야 요강을 쓰는 집이 흔하지 않겠지만, 내가 어렸을 때만 해도 요강은 흔한 물건이었다.요즘은 보기조차 힘든 요강을 만나니 반갑다.그러고 보니, 사진속 검은 고무신도 정말 만나기 힘든 물건이다.이런 물건들을 다 어떻게 구했는지 신기할 뿐이다. 나는 너무 반가워 카메라를 바싹 대고, 쪼그리고 앉아서도 한장 찍었다.^^ 더는 소용이 없어진 물건을 이렇게 다른 용도로 사용한 것은 아.. 더보기
파리 동역(Gare de l'est), 프랑스 동부로 향하는 관문 프랑스 동부로 가거나 파리에서 독일로 가기 위해서는 파리 동역(Gare de l'est)에서 기차를 타야 한다.지난 프랑스 체류 기간동안에는 여러 가지 이유로 동역을 자주 이용했었다.동역은 파리의 다른 역들과 달리 울타리가 둘러져 있고 역 앞에 뜰이 있는 것이 특징이다.역을 이용하기 위해서는 이 울타리 안으로 들어가야 한다. 또 이 근처 호텔에서 하룻밤 잔 적도 있는데, 가격이 싸기는 했지만 쾌적하지는 않아서 동역 근처에 숙소를 정하는 건 권하고 싶지 않다. 위 사진은 크리스마스마켓을 구경가기 위해 독일의 몇 몇 도시들과 스트라스부르를 가기 위해 동역을 들렀을 때, 역 앞에서 찍은 것이다. 일주일도 넘는 긴 여행이라 짐가방도 꽤 크다. 왜 이런 모습으로 역 앞에 서 있었는지 기억이 가물가물~@@ 마침, .. 더보기
신선한 맛이 돋보이는 배추겉절이 ​​김장김치가 한창 맛이 들었을 요즈음, 잘 익은 배추김치도 맛있지만 가끔은 배추로 겉절이를 만들어 먹어도 좋다.겉절이의 신선한 맛이 겨울철 풍미를 더한다.배추 겉절이를 위해서는 나는 노란 배추 속들만 이용한다.또 너무 많이 만들지 않고, 몇 끼 기분 전환을 할 수 있을 정도의 양만 만든다.​가장 먼저, 과도를 이용해서 배추를 세로로 썬다.왜 배추는 결따라 세로로 썰면 더 맛이 좋은지 모르겠다.평소에 김치는 이렇게 잘라서 먹지 않지만, 겉절이는 꼭 세로로 잘라서 만든다. 그렇게 자른 배추를 굵은소금으로 약 1시간 정도 절인다.​그 사이, 겉절이에 넣을 대파와 마늘, 양파를 준비한다.소금에 절여진 배추를 찬물에 두번 정도 잘 헹구어 소금기를 어느 정도 빼준다.​그리고 거기에 앞에서 준비한 양념과 함께 고추.. 더보기
전자레인지로 만든 간편 단호박 케이크 ​​동생이 내게 쭈꾸미 볶음을 해주러 부모님댁에 오던 날, 동생을 따라 올해 고등학교에 입학하는 조카도 왔다.동생이 메인요리를 담당하고 우리에게 디저트를 해 줄 사람이 바로 조카라고 했다.게다가 이 요리는 조카가 좋아하는 웹툰에서 보고 배운 요리라고 했다.웨툰에서 본 요리를 시도해보는 실험정신이 귀엽다.^^ 조카가 준비해온 디저트는 단호박 케이크!어린 청소년의 요리가 기대가 되는 순간이다.먼저, 씨를 뺀 단호박을 솥에서 찐다.​찜솥에서 잘 익은 단호박의 속을 숟가락으로 파서 그릇에 담는다.숟가락을 들고 호박의 속을 파려고 하는 조카의 손!​그릇에 담긴 호박이다.여기에 우유를 붓는다.​그러고 보니, 우유를 몇 ml 넣었는지 물어보지 않았다.ㅠㅠ​반죽 상태를 보니, 너무 많이 넣어서는 안될 것 같다. 약간!..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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