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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낯선 세상속으로/여행중 메모

길을 잃지 말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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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의 산책로나 탐험로에는 모두 '발리사주'(balisage)라고 불리는 표시들이 되어 있다.

길을 잃지 않게 하려는 아주 세심한 배려인데, 중요한 것은 모두 자원봉사자들에 의해 만들어졌다는 사실이다.

이 표시들을 잘 따라가면 절대로 길을 잃지 않는다.


하양, 빨간 줄은 '그랑드 항도네'(grandes radonnées)표지다.

'대산책로' 쯤 번역될 수 있는 그랑드 항도네가 프랑스 전역에 수십개가 존재한다.

브르타뉴 반도의 해안둘레는 '그랑드 항도네 34번'이다.


아래 사진들은 브르타뉴 북부, 에메랄드 해안의 한 해안 산책로에서 발견한 발리사주들이다.



이 표시는 이 길로 곧장 가라는 뜻!



이건 '이 길은 아니다!'라는 표시!

이 표시를 발견했다면, 바로 근처에 분명 정확한 행로를 가리키는 표시도 찾을 수 있을 것이다.



건 '이 길로 곧장 가다가 첫번 갈림길에서 오른쪽으로 꺾어들어가라는 표시다.



발리사주는 이렇듯, 나뭇잎들 틈에 살짝 숨겨져 있기도 하고 표시가 흐리게 지워져 있을 때도 있다.

그래도 길을 잃을 염려는 없다.

산책로에서 발리사주는 너무 반갑고 의지가 되는 반가운 존재라, 어떤 상황이라도 금방 눈에 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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