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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원피스형 린넨 앞치마는 원피스를 이용해서 만든 것이다.
귀여운 린넨 원피스였지만, 품이 너무 작아진 데다가 치마길이도 짧아 더는 못입게 되었다.
나는 이것을 이용해 앞치마를 만들기로 했다.
원래도 나시에 목은 라운드 모양의 원피스였지만, 앞치마로 리폼을 하면서 목도 더 파고 어깨도 더 많이 파서 공그르기로 바느질했다.
짤막한 치마길이를 최대한 늘리기 위해, 치마단을 뜯고 그 아래 면레이스를 빙 둘러 박았다.
게다가 플레어스타일로 펄럭이는 치마폭을 좁히기 위해 많이 잘라냈다.
이렇게 하니, 앞치마로서 훨씬 폼이 난다.
위 사진은 뒷모습이다.
등에 달려 있는 긴 지퍼를 떼어내고 리본을 달았다.
리본은 목둘레와 어깨를 늘릴 때 베어낸 천을 이용했다.
펼쳐놓은 앞치마의 모습이다.
이건 착용한 앞모습!
치마단을 늘리고 레이스까지 다니, 매우 적당한 앞치마 길이가 되었다.
그런데 원피스형으로 뒤까지 빙둘러 막혀서 이 앞치마는 여름에는 더워서 못입는다.
요즘같은 봄가을에 딱 어울리는 앞치마다.
앞치마로 변신한 모습이 완벽해서 애초 모습이 어땠는지 생각이 안날 정도다.
린넨은 앞치마로 너무 잘 어울려, 못입게 된 린넨옷이 있다면, 앞치마로 리폼해서 쓰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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