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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 베드로 대성당'을 뒤로 하고, 이 길을 오르면 본격적인 골목길들이 시작된다.
좁고 가파른 골목길들은 200년도 넘었을 석조 건물들을 다정하게 이어져 있다.
이 골목길은 시내 중심가로 이어지는 긴 길이다.
아주 가파르고 좁은 길을 따라 숨을 헐떡이며, 한참 오르다
숨을 고르기 위해 멈춰서서 뒤를 돌아 보며, 찍은 사진이다.
이 골목길에 존재하는 아름다운 상점들을 기웃거리며 정신없이 걷다보면, 현실이 아닌 미지의 어떤 세상이 불현듯 펼쳐질 것 같아 늘 설레였다.
물론, 골목의 예쁜 상점보다 내가 더 좋아한 것은 살짝 열려진 대문 틈으로 바라다보이는 예쁜 뜰과 담장 위로 뻣친 무화과 나무 같은 낯선 나무들을 바라보는 것이었다.
이 골목길은 다시 더 작고 좁은 골목길들로 이어져 있다.
그냥 정신없이 가다가는 길을 잃기 십상이지만, 몽쁠리에 시내 한복판에서 길을 잃는 걸 두려워할 필요는 없다.
사방으로 촘촘하게 연결된 골목길들은 다시 광장으로 이어져 있다.
골목이 끝나는 곳에는 어김없이 남불의 햇살을 즐기며 차를 마실 수 있는 카페 테라스가 펼쳐져 있는 탁 트인 광장이 나타나기 때문이다.
그러니 몽쁠리에 시내 골목길에서는 관광객의 기분을 한껏 즐기며, 이국적인 정취에 빠져 한가롭게 거닐어도 좋겠다.
<아래는 바로 그 골목길 엽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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