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풀, 꽃, 나무 이야기

의왕 개양귀비 꽃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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놀랍게도 이 아름다운 풍경은 실제로 존재하는 모습이다.
우연히, 근처를 자동차로 지나가다가 얼핏보았다.

 나는 살짝 이 꽃밭을 복 집으로 돌아갔는데, 직접 자세하게 보고 싶어서 물을 챙겨 다시 길을 나섰다.
이곳은 안양교도소 바로 옆에 있는 공터에 형성된 꽃밭이다.
안양교도소 옆이라지만, 이곳은 행정구역상 의왕에 속하는 곳이다.

개양귀비꽃이 한가득 피었다.

나는 개양귀비가 이렇게 많이 피어있는 풍경은 처음 본다.
프랑스 남부 들판에서 처음 개양귀비꽃들을 보았을 때, 나는 너무 아름다워 숨이 막혔더랬다.
그런데 프랑스에서 본 것보다 더 무더기로 피었다.

완전히 개양귀비로 덮혔다.

중간중간 품종개량한 화훼용 양귀비꽃들도 눈에 띤다.
눈이 부시다.

공터로 비워있는 국유지에 이렇게 꽃밭을 조성해 놓으니, 너무 좋다.
나처럼 이 꽃밭을 보기 위해 일부로 온 사람이 제법 많다.

그들은 꽃과 사진을 찍기도 하고 꽃만 찍기도 하는 둥, 모두 아름다운 풍경을 담아가기에 바빴다.

나는 언젠가 꼭 개양귀비 꽃을 수놓고 싶어서 하나 하나 자세하게 관찰을 했다.

꽃봉우리와 꽃, 그리고 꽃이 떨어진 열매까지....

나는 수를 놓는다면, 한송이 꽃을 다 수놓고 싶다.

개양귀비꽃을 이렇게 한꺼번에 많이 보다니, 나는 그 사실이 믿기지 않아서 마음이 진정되지 않았다.

다시, 또 개양귀비꽃을 보러 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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