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풀, 꽃, 나무 이야기

자주광대나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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땅에 바싹 붙어서 예쁜 꽃을 피운 저 한무더기 꽃은 뭘까?

나는 이 꽃을 코로나로 활동이 적어진 상황에서 산책에만 주로 의지하던 작년 여름, 우리 동네 하천가에서 발견했다.

가까이서 보니, 더 귀엽고 예쁘다.

검색을 해보니, '자주광대나물'이란다.

잎도, 잎 사이사이 삐죽히 튀어나온 귀여운 꽃도 모두 자주색이다.

만지면, 자주색이 묻어날 듯 짙다.

햇볕이 좋은 양지바른 공터에서 그 빛이 더욱 화려하다.

나는 몸을 최대한 낮춰서 사진을 찍었다.

이것은 올여름 풀숲에서 발견한 것이다.

그늘이 진 곳에서는 이렇게 길게 자란다는 걸 알았다.

또 자주색도 햇볕이 강하지 않으니, 조금 흐리다.

코로나로 인해, 뭐든 게 다 나빠졌지만 그래도 그런 사이에 모르는 꽃도 발견하고 산책을 더 많이 하게 된 것은 위로가 된다.

자주광대나물은 이런 내게 웃음을 선사한 식물이다.

꽃은 더 마음을 행복하게 해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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