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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낯선 세상속으로/해외여행

프랑스에서 구입한 특색있는 촛대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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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사진은 우리집 현관 앞 신발장 위에 올려놓은 촛대들이다. 

모두 젊은 시절 프랑스에서 유학할 때 산 것들인데, 여기에 놓고 필요할 때마다 가져다 불을 밝히곤 한다.  

가장 앞에 있는 검은 촛대는 한번에 여섯개의 붉을 밝힐 수 있다. 

동시에 불을 워낙 많이 밝힐 수 있어서 크리스마스같은 날 켜면, 아주 화려하고 좋다.

뒤에 보이는 쇠로 된 촛대는 영국 슈퍼 마크앤 스팬서에서 세일할 때 산 것이다.

이건 단정해서 아주 좋아한다.

또 뒤에 보이는 꽃잎모양의 유리그릇도 촛불받침이다. 

이 안에 불을 밝히면, 반투명 유리를 통해 흘러나오는 불빛은 정말 아름답다.

촛불을 하나만 밝힐 수 있고, 또 그릇모양으로 안전해, 책상 위에서 이따금씩 사용했던 것이다.  


나는 촛대를 특별히 좋아하거나 촛불켜는 걸 엄청 즐기지도 않지만, 워낙 프랑스에서 오래 생활한 덕에 특별한 날에는 촛불을 켜놓고 낭만을 즐기는 편이다.

프랑스 사람들은 식사를 마치고 차를 마시거나 술잔을 기울이며, 담소를 나눌 때도 촛불만 켜놓곤 한다.

그곳 사람들은 촛불켜놓고 있는 걸 상당히 좋아하는 것 같다.

전기값이 비싸서 그런가? 

아무튼 이런 사람들과 함께 지내다 보니, 나도 언젠가부터 가끔은 촛불을 켜놓고 낭만적인 분위기를 즐기게 되었다.

이 촛대는 남부 프랑스의 특별한 여행지에서 하늘풀님한테 선물로 받은 해마 촛대다.

초를 꽂아야 하는 탓에 잘 쓰지 않아, 거의 장식품의 역할밖에 못하고 있는 신세지만 디자인도, 색깔도 너무 예뻐서 아주 좋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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