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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년 여름 7월 중순부터 8월 말까지 렌 시내에 있는 '브르타뉴의회' 건물 앞에서는 매일 밤마다 '뤼미에르 쇼'가 열린다.
열 한시에 벌어지는 이 쇼를 보러 가기에는 너무 늦은 시간이라,
나는 한번도 갈 생각을 하지 못하다가 재작년 딱 하루 그 구경을 갔다.
마침 그 날은 그 해 마지막 공연이었는데, 매일 이랬는지, 아니면 마지막 날이라서였는지 모르겠지만, 사람들이 모여들기 시작하고 어느새 광장은 군중으로 가득 찼다.
그리고 쇼가 시작되었다.
'브르타뉴의회' 건물을 스크린 삼아, 이 건물의 역사와 렌느의 역사를 보여주는 쇼가 30분 동안 펼쳐졌다.
생각보다 멋져서 늦은 밤에 나온 것이 후회가 되지 않았다.
아래 사진은 렌느 시내의 오래된 콜롱바쥬 건물들을 형상화한 장면!
또 렌느 보자르 미술관에 있다는 라투르의 작품도 응용되었다.
이 그림은 이번 뤼미에르쇼의 포스터로 패러디되기도 했다.
빛의 화가인 라투르의 작품이 뤼미에르쇼와 잘 어울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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