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여름 제주도 여행은 대한항공 마일리지를 이용해 하기로 했다.
마일리지로 표를 구입하니, 비즈니스석을 주었다.
그런데 여행당일 표를 찾을 때, 라운지 이용권을 주는 것이 아닌가?
아마도 비즈니스석을 구입한 사람들에게 주는 혜택인 듯 하다.
나는 다소 흥분해, 탑승수속을 마치자마자 바로 라운지로 향했다.
표 뒷면에 라운지의 위치가 자세하게 설명되어 있어서 찾는 데 전혀 어려움이 없었다.
대한항공 라운지는 탑승수속을 마치고 나오면, 게이트들 근처에 눈에 잘 띄는 곳에 위치해 있다.
줄지어 서있는 게이트들을 뒤로 하면, 왼쪽 끝에, 아시아나항공 라운지가 있고 오른쪽 끝에 대한항공 라운지가 있다.
비행기 탑승을 기다리고 있는, 3층의 많은 사람들을 뒤로 하고 나는 엘리베이터를 이용해 4층으로 올라갔다.
4층에서 내려다본 탑승 대기장 풍경!
엘리베이터가 열리면 바로 이런 풍경이 나타난다.
이 엘리베이터는 대한항공 라운지만 드나들 수 있도록 설치된 것이다.
물론, 가방이 너무 무겁지 않다면 옆에 있는 계단을 이용할 수도 있다.
정면에서도 사진을 한 장 찍고 안으로 들어갔다.
그런데 입구에서 라운지 표를 제시하니, 표를 받아서는 돌려주지 않는 것이다.
나는 사진을 찍어 놓길 정말 잘했다고 생각했다.
실내는 편안하게 비행기를 기다릴 수 있도록 의자와 테이블이 마련되어 있었다.
의자와 의자 사이의 간격도 넓고 테이블도 사용하기 편리하다.
시설을 무척 잘 갖춰 놓았다는 인상이다.
텔레비전과 비행기 탑승시간을 알리는 안내판도 있다.
공항의 항공사 라운지에서 빼놓을 수 없는 건 역시 간식들!
다양한 쥬스들과 커피!
과자들과 머핀도 있다.
원두커피도 카푸치노, 아메리카노, 에스프레소 등, 원하는 걸 다양하게 선택할 수 있다.
냉장고에는 콜라와 식혜 같은 캔음료까지...
나는 식사를 좀 전에 마치고 온 뒤라, 진한 커피 한잔과 머핀을 먹기로 했다.
맛있다~
물론, 이런 혜택을 즐기는 건 항상 있는 일은 아니다.
마일리지를 이용해 제주도를 가는 바람에 생긴 뜻밖의 행운이었다.
앞으로 제주도 여행은 마일리지를 이용해서 가는 게 좋을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