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찌꺼의 부엌

꼬막, 양념장없이 먹어도 맛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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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운 쭈꾸미 볶음을 하면서 동생이 함께 곁들인 것은 꼬막이었다.

평소 어머니는 삶은 꼬막 위에 양념장을 각각 얹어서 주시곤 했는데, 동생은 그날 쭈꾸미 볶음이 매우니까 꼬막은 그냥 삶아서 함께 먹자고 했다. 동생은 이미 해캄도 잘 시켜서 준비를 해왔다. 팔팔 끓는 물에 꼬막을 넣고 잠깐 삶는 게 요리의 전부다.

우루루 물이 끓을 즈음, 뜨거운 물을 쏟고 얼른 찬물에 헹구어 건졌다.

동생이 삶아준 꼬막 껍질을 깐 사람은 나!

살이 오동통해서 정말 맛이 좋았다.

넓은 접시에 담아 쭈꾸미 볶음과 상에 냈다.

나는 양념장을 얹지 않은 꼬막은 이날 처음 맛보았는데, 동생 말대로 매운 요리 곁에서 삶기만 한 꼬막이 아주 잘 어울렸다.

또 꼭 매운 요리가 아니더라도 양념장 없이 준비한 꼬막은 꼬막의 풍미를 잘 느낄 수 있어서 좋은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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