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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어머니 이야기 1부를 너무 감동하면서 읽은 것은 이 책이 나온 직후였으니, 벌써 수년 전의 일이다.
만화책의 그림이 너무 귀엽고 인상적인데다가 함경도 북청 사투리가 하도 재밌어서 단숨에 읽고도 내내 다음 편이 언제 나오나 궁금해 하고 있었다.
우리 부모들의 삶을 통해 역사를 들여다볼 수 있는 매우 흥미있는 컨셉이고 문화인류학적 가치가 높아보이는 책이다.
만화책이라서 더 재밌었다.
내 어머니 이야기 후속편이, 그것도 세 권이 한꺼번에 출판되었다는 사실을 알게 된 건 최근의 일이다.
참 오랜만의 일이라, 나머지 책을 읽기 전에 1부부터 다시 보고 2, 3, 4부를 읽었다.
1부는 다시 봐도 여전히 너무 재밌고 웃기다.
그리고 단숨에 나머지 세 권도 다 읽었다.
해야 할 일들도 모두 제쳐놓고 식사준비와 정리도 모두 하늘풀님에게 미룬 채, 이 책들에 코를 박고 하루 종일 읽었다.
모두 너무 재밌다.
작가의 솔직함 때문에 더 감동적이란 생각이 든다.
또 만화책의 그림도 너무 귀엽고, 인물들은 생생하고...
오랜만에 '폐인모드'로 온종일을 보냈다.
이제야 산더미로 쌓여있는 할 일들이 떠올랐고, 그것을 하지 못한 것이 걱정되기 시작했다.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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