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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낯선 세상속으로/브르타뉴

여름에는 도시에서 썬텐을 즐겨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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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렌은 여름만 되면, 시청앞 광장에 시 로고가 새겨진 썬텐용 의자를 수십개 내놓고 시민들이 썬텐을 즐길 수 있도록 돕는다.

멀리 바캉스를 떠나지 못한 서민들이 좀더 즐겁게 여름을 날 수 있도록 시에서 늘 실천하고 행사중 하나로매년 여름이면 광장은 일광욕하러 나온 사람들로 새로운 활기를 찾는다. 

 


브르타뉴도 다른 많은 프랑스의 도시들처럼 햇볕이 풍부하지는 않다.

일년 중 많은 날들이 춥고 비가 온다.

그러다가 여름이 되면 햇볕이 나고 건조한 날들이 얼마간 계속되는데, 이런 날을 그냥 지나칠 수는 없다. 

사진을 찍은 날은 흐리고 보슬비도 이따금씩 뿌려지는 날이었음에도 시청 광장에는 사람들이 나와 있었다.


이렇게 썬텐용 의자들이 나와 있을 때, 시청 광장에서는 젊은이들의 공연이 열리고 아이스크림 장사도 나타난다.

나도 지난 여름에는 이 광장에 자리를 잡고 아이스크림을 빨면서 이들처럼 햇볕을 즐기기도 했었다.

렌의 시청 광장에는 올해도 햇볕을 즐기러 나온 사람들로 가득할 것이다.


바람 한점 없이 눅진한 무더위를 견디면서 렌의 여름, 시청광장을 생각했다.

한낮에는 폭염주의보가 내려지는 우리와는 처지가 너무 다른 그들의 여름이 오늘은 부러웠다.

우와~ 너무 덥다....ㅠㅠ  

지금은 일기예보가 꼭 맞길 바라면서 비를 기다린다. 


아래는 썬텐 의자에서 올려다 본 렌의 시청 모습!

그러고 보니 시계탑의 시간이 맞지 않는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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