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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옷은 하늘풀님이 오랫동안 입었던 것이다.
이미 소매와 아랫부분을 잘라서 한참 입다가 이 마저도 시들해져 던진 상태였다.
나는 가슴 부분에 그려진 기린들이 너무 귀여워서 챙겨놓았더랬다.
나는 이걸 이용해서 원피스를 만들어 볼 생각이다.
먼저, 원하는 부분을 가위로 오린다.
시접 아래부분을 잘랐다.
이렇게 기존의 솔기를 살리면 좋더 맵시있는 모양의 옷을 만들 수 있다.
잘라낸 옷의 천도 이용하면 조화로워서 좋다.
옷감의 두께가 최대한 서로 어울리도록 생각하면서 조각천들을 선택한 뒤에 배치시킨다.
재봉틀을 이용해서 조각을 연결한다.
단과 단 사이도 바느질 한다.
조각들 사이에 가로로 길게 띠를 만들어 주었다.
이 띠가 포인트가 되어서 좀더 귀여운 옷이 되었다.
이제, 치마단도 빙둘러 꿰맨다.
그러면, 완성이다.
짜잔!
완성된 모습이다.
처음 만들어 보아서 조금 엉성한 원피스가 되었다.
앞판과 뒷판을 패턴을 뜬 뒤, 그에 맞춰서 바느질한다면 맵시있는 원피스를 만들 수 있을 것 같다.
다음에는 더 완성도 있게 만들 수 있겠다.
조금 허술하지만, 그래도 입으면 예쁘다. ㅋㅋ
나는 이 옷을 다시 하늘풀님에게 선물했다.
원래 주인을 만나니, 잘 어울린다.
이 옷을 즐겁게 입었던 10년 전의 젊은 하늘풀님을 보는 듯한 기분까지 들었다.
추억을 소환하는 재활용 바느질이 즐겁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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