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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낯선 세상속으로/해외여행

파리의 '노엘장'(Marché de Noel)풍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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몇 년전, 꼭 이맘 때 놀려 간 파리 샹젤리제 거리 끝에 꾸며진 노엘장의 풍경이다. 

프랑스도 서유럽의 다른 나라와 다르지 않아서 크리스마스가 1년 중 가장 큰 명정이다.

그래서 도시마다 크리스마스를 즈음해서는 크리스마스 장식품으로 도시를 꾸미고 이렇게 노엘장이 열리기도 한다.

그날 밤, 줄지어서있는 부스를 구경하는 재미가 정말 쏠쏠했다.


눈사람 장식이 매달려 있는 이 부스에서는 크리스마스의 특별한 간식거리를 팔고 있었다.

생강빵과 뺑데피스(pain d'epices)와 비스킷등, 크리스마스에 이런 맛난 간식이 빠질 수는 없겠다. 

매달려 있는 눈사람도 파는 것이다.

그런데 목을 매단 눈사람 모습이 왠지 으스스하다. ㅋㅋ  


노엘장의 부스들은 모두 저마다 재밌는 크리스마스 장식으로 꾸며져 있었다.

산타할아버지와 루돌프로 꾸며진 이 부스는 장작에 구운 고기를 파는 곳이었다.

크리스마스 장에는 단연 장식품이나 선물할 만한 물건을 파는 상인이 많지만, 그래도 가장 돋보이는 건 먹을 거리들이다. 

추운 12월 밤에는 역시 따뜻한 요기 거리가 인기가 많다.

늘 긴 줄이 늘어서 있는 곳들은 든든하게 먹을 수 있으면서도 값싼 먹을 거리를 파는 곳들이다.


그러나 든든한 먹을 거리보다 더 사람들을 붙잡는 건 '뱅 쇼'(핫 와인)다.

크리스마스 장 가득 계피향을 풍기며, 김을 내며 끓고 있는 포도주 냄비 앞을 그냥 지나치기란 참으로 힘들다.


고기요리를 파는 이곳도 인기가 많은 부스였다.

밀쌈에 양념한 고기를 넣어서 먹는 이 요리는 프랑스 전통 요리는 아닌 듯 했다.

노엘장에서 이런 이국적인 간편 요리는 무척 인기 있는 메뉴들이다.  


노엘장에서 사과에 초콜릿을 입힌 이 간식거리만큼 사진발을 잘 받는 건 없다.

입가에 초코렛을 잔뜩 묻히며, 초코사과를 들고 다니는 아이들을 간혹 보지만, 먹을 엄두는 한번도 내지 못했다.ㅠㅠ

다음에 이 사과를 보면, 한번 맛을 봐야겠다.

입가에 초콜릿을 잔뜩 묻혀가며 깔깔거리면서 사과를 먹어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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