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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낯선 세상속으로/브르타뉴

플로에르멜의 특색있는 줄무늬 돌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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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의 '플로에르멜'은 그다지 아름답게 꾸며진 도시는 아니었지만,

신기하고 재밌는 것들을 정말 많이 발견한 곳이었다.


성곽 위에 지어놓은 집도, 

재밌게 생긴 갸르구이들도,

성당벽에 장식된 귀여운 인어를 발견한 곳도, 모두 플로에르멜에서였다.


그리고 또 하나...



상트르빌의 한 골목길을 거닐다가 발견한 줄무늬 돌집!

이 돌집도 정말 신기하다.

한눈에 봐도 범상치 않아 보이는데, 아니나 다를까?

1587년에 지었다고 한다.@@ 

정말 오래된 건물이다.



지금은 공방으로 쓰이고 있는 이 집은 

화강암으로 조각된 입구가 무척 화려하고 장식적인 느낌이다.



브르타뉴에 흔한 붉은 편암과 화강암을 번갈아 쌓으며 줄무늬를 만들었다.

내가 본 줄무늬 돌집은 지금까지는 이 건물이 유일하다.



건물 한켠에 붙어있는 안내판을 통해, 플로에르멜이 공작령 도시라는 것을 알게 되었다.

이 건물 이름은 '비가레 집'(Maison Bigarré)으로 비가레 가문의 집이었기에 그 성을 따서 이름을 지었다.

폐위된 영국왕 스튜어트 쟈끄 2세가 1690년 12월에 이 집에서 머물기도 했단다. 

문은 르네상스 양식이고, 문 위에 조각된 초승달은 도대체 어떤 의미인지 수수께끼로 남아 있다고 한다.

그러고 보니, 문 위에 정말 초승달이 그려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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