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찌꺼의 부엌

황태머리로 시원한 육수 끓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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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머니가 황태를 많이 샀다며, 자녀들에게 몇 마리씩 나눠주셨다.

넙적한 말린 황태를 냉동실에 넣으면서 너무 길어 거추장스러우니, 머리와 꼬리를 잘라 요리를 할 생각이다.

나는 평소 요리에 이용하는 국물은 채수를 끓여서 사용하지만, 황태가 생겼을 때는 황태머리와 꼬리로는 육수를 끓인다.

황태머리육수는 국물맛이 시원하고 구수해 특별맛 맛을 즐길 수 있다. 

황태머리육수라고 해서 재료가 별다른 것은 아니다.

평소 끓이는 채수에 황태 머리가 하나 더 들어갔을 뿐!

무껍질과 양파껍질, 그리고 뿌리, 배추와 근대를 다듬으면서 생긴 꼬뚜리들, 먹지 못하는 양배추속, 말린 우엉껍질...

거기에 다시마를 크게 잘라 한조각 넣고, 표고버섯 두 개를 넣었다.

물론, 다 끓인 뒤 표고버섯은 꺼내서 요리에 다시 쓸 것이고, 다시마는 작게 썰어 쌈을 싸 먹으면 맛나다.

황태육수를 위해서는 황태머리 하나씩! 몇번은 더 황태국물을 끓일 수 있겠다~ㅋㅋ

높은 불에 끓이다가 끓기 시작하면, 가장 낮은 불로 낮추고 20분간 더 끓여준다.

20분이 지나면, 불을 완전히 끄고 차가운 베란다에 식을 때까지 내놓는다.

식으면서도 국물이 우러나 완전히 식었을 때는 맛난 육수가 완성된다. 

나는 밑국물을 끓일 때는 특별히 마련한 큰 주전자를 사용한다.

주전자에 끓이면 국물을 끓일 때도 편리하고 병에 담기가 특히 좋다.

사진은 완성된 모습!

병에 잘 담아 냉장고에 보관해 놓고 국이나 찌개, 각종 나물반찬을 할 때, 국물로 쓰면 좋다.

구수한 황태육수가 생겼으니, 오늘은 특별히 더 맛난 요리를 해볼까?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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