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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와

기와에 화초(다육이) 키우기 ​경주의 한 고택 마당에 꾸며져 있는 화단에서 본 화분이다. 우리나라 전통 숫기와에 다육이를 키우고 있다. ​움푹 패인 숫기와는 화분으로 무척 잘 어울린다.​그 옆에서 암기와에서 자라는 다육이도 보았다. 기와에 심은 화초가 이렇게 멋진 줄은 잘 몰랐다. 특히, 다육이들이 너무 잘 어울린다. ​이건 지난 4월 공주의 천선원 뜰에서 본 것으로, 화초를 심었던 흔적을 간직한 기와이다. 여기에 다시 꽃을 심었을까? 문득, 궁금한 생각이 든다. 앞의 기와들은 모두 화분으로 변신한 것들인데, 이건 여전히 기와로 존재하는 담장 위에서 발견한 것이다. 공주 공산성 안에 있는 야트막한 기와담장 위에 풀씨가 내려앉아 싹을 틔운 것이다. 한줌도 안되는 기와 흙위에 아슬하게 자라는 제비꽃이 꽃까지 피웠다.​이 애기똥풀 어린 .. 더보기
기와의 새로운 변신, 빗물받이 오대산 깊숙히 자리한 카페의 기와로 꾸며진 뜰에 눈길이 머물렀다. 눈이 수북히 쌓여있는 화단은 돌과 숫기와로 장식되어 있었다. 여기엔 어떤 화초들이 심어져 있었을까?늘 겨울 화단은 그런 것이 궁금하다.아무렇게나 자연스럽게 박아놓은 기와가 너무 아름다워 보인다. 이 화단 가장자리를 꾸민 기와들을 보다가, 문득 숫기와들을 뒤집어서 줄지어 늘어 놓은 신기한 장면에 눈길이 머물렀다.쪼르르... 이어진 기와들! 이게 뭐지?그러면서 추녀끝을 바라보자, 기와들은 추녀끝과 맞닿아 있었다.빗물에 흙이 패이는 것을 막을 요량으로 주인장이 설치해 놓은 것이 분명해 보인다.건물 가장자리까지 이어져 있는 기와 빗물받이를 보자, 주인의 모습이 너무 궁금하다.얼른 카페 안으로 들어가야겠다.나도 단독주택에 산다면, 이렇게 기와 빗물.. 더보기
경주에서 본 전통 기와 담장들 경주를 여행하면서 가장 마음에 든 것은 전통 기와를 얹은 한옥들이었다.지붕은 물론, 담장까지 기와로 공을 들인 집들이 참 많았다. 아래는 불국사 관음전을 둘러싼 담장 모습이다.불국사라지만, 아주 오래 전에 쌓은 것 같지는 않다. 꼼꼼하고 튼튼하게 잘 만들었다. 아래는 교촌 한옥마을의 한 가옥 담장이다.매우 낡아 여기저기 손질한 모습이 보인다.색깔도 맞지 않고 다소 엉성한 모습인데, 나는 이 담장이 최고 마음에 든다.깔끔하게 손질되어 있지 않은 이런 모습이 더 정감있고 멋지게 생각된다.훍벽도 기와들도 아주 오래된 느낌이다. 아래는 경주를 여행할 때, 머물렀던 남산 자락에 사는 지인의 집 담장!원래 존재했던 돌담에 기와를 얹었다고 한다.잘 다듬지 않은 투박한 돌들로 쌓은 흙벽이 너무 마음에 든다.기와는 세월..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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