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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용택

김용택의 '사람들은 왜 모를까?' 김용택 시인의 시집 '그 여자네 집'에서 가장 마음에 든 시! 내 슬픔을, 고독을 위로해 주는 듯하다. 나도 꽃을 피울 수 있을 것 같다. 사람들은 왜 모를까 이별은 손끝에 있고 서러움은 먼데서 온다 강 언덕 풀잎들이 돋아나며 아침 햇살에 핏줄이 일어선다 마른 풀잎들은 더 깊이 숨을 쉬고 아침 산그늘 속에 산벚꽃은 피어서 희다 누가 알랴 사람마다 누구도 닿지 않는 고독이 있다는 것을 돌아앉은 산들은 외롭고 마주보는 산은 흰 이마가 서럽다 아픈 데서 피지 않는 꽃이 어디 있으랴 슬픔은 손끝에 닿지만 고통은 천천히 꽃처럼 피어난다 저문 산 아래 쓸쓸히 서 있는 사람아 뒤로 오는 여인이 더 다정하듯이 그리운 것들은 다 산 뒤에 있다 사람들은 왜 모를까 봄이 되면 손에 닿지 않는 것이 꽃이 된다는 것을 더보기
김용택 시집 그 여자네 집 ​김용택의 시집 '그 여자네 집'은 1998년에 출판된 것이니, 거의 20년 전에 쓴 시들이다.나는 그가 이렇게 이야기꾼이었는지 모르고 있었다.이 책 속의 시들 중에는 스토리가 훤하게 그려지는 시들이 여러 편 있었다.마을 사람들이 모두 힘을 모아 초가집을 짓는 이야기나 연정을 품은 여인을 살짝살짝 엿보는 이야기는 김용택시인의 스토리텔링 능력을 유감없이 드러내고 있다.그의 시는 마치 내 빰에 흘러내리는 눈물을 닦아주는 손길같다. 그런 위로의 느낌은 어디서 오는 걸까? 다음은 이 시집 속에 있는 '푸른나무'란 시다. 푸른나무나도 너 같은 봄을 갖고 싶다어둔 땅으로 뿌리를 뻗어내리며어둔 하늘로는 하늘 깊이 별을 부른다 너는나도 너의 새 이파리 같은 시를 쓰고 싶다큰 몸과 수많은 가지와 이파리들이새상의 어느 곳.. 더보기
2학년 책가방 동화 김용택 선생님이 챙겨 주신 2학년 책가방동화(섬진강 작은 학교 l 파랑새 사과문고 21)저자김용택외 지음출판사파랑새(구)파랑새어린이 | 2003-05-19 출간카테고리아동책소개김용택 선생님이 챙겨 주신 좋은 동화. 책가방 동화 이 책가방에...글쓴이 평점 김용택 시인이 골라주는 동화라고 해서 흥미를 가지고 도서관 책꽂이에서 뽑아든 책이다.특히, 첫번째 이야기로 나온 "쓰레기로 만든 구급차"는 환경미화원 아버지를 둔 아이가 겪는 갈등을 그리고 있는데, 이 문제를 어떻게 접근하는지 너무 궁금해서 얼른 빌려와서 왔는데...기대한 것에 너무 못미친다.이 이야기에서는 환경미화원인 아버지와 동료들이 일하면서 부수입으로 얻게 되는 재활용품을 판 돈으로 구급차를 사서 기증을 하기 때문에, 환경미화원이라는 직업이 가치 ..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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