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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무화분 만들기

나무토막의 변신 볕이 좋은 어느 봄날, 하천가를 산책하다가 눈부시게 피어있는 봄까치들 옆에서 뒹굴고 있는 나무토막을 보았다.내가 그걸 놓칠리가 있을까?나는 나무토막을 주워 집에 가지고 왔다. 그건 마치 봄선물처럼 생각되었었다.이렇게 잘린 게 어떻게 거기 있었을까? 그리고 현관앞에 장식을 해놓았다. 함께 장식되어 있는 것도 모두 각지에서 주워 온 것들이다.잣송이는 몽쁠리에 폴발레리 대학 앞 잣나무 아래 떨어져 있던 것이고, 작은 나무가지는 지난 2월 아파트단지 가지치기를 할 때, 잘려 있는 것을 주워 온 것이고, 그 아래 솔방울은 몇 년 전 의왕에 있는 백운산에서 주워 온 것이다. 물론, 이렇게 장식해 놓았던 것도 벌써 몇 년 전의 일이다. 현관 앞에서 여러 해를 보낸 나무토막의 껍질이 바싹 말라 곧 벗겨질 듯 아슬하다... 더보기
나무로 화분 만들기 올봄 알팔파를 파종한 이 화분은 내가 직접 만든 것이다. 관악산 자락에 베어져 있는 팔뜩만한 크기의 참나무 토막들을 여러개 주워온 것은 벌써 수년 전의 일이다.그것들을 가지고 드디어 올해는 이렇게 화분을 만들어 보았다. 송판 과일 상자곽을 쪼개고 하천가에서 주워온 베어져 뒹굴고 있는 작은 나무토막도 덧붙여 얼기설기 못질을 했다.엉성하지만, 운치가 있어 마음에 든다. 그리고 다시 며칠 전, 우리 단지 내 정원수들을 가지치기하고 던져놓은 나무가지들 몇 개를 주워왔다.비교적 짧고 손으로도 뚝뚝 잘 부리질 것 같은 것들만 고르는 나를 지나가던 경비 아저씨는 무척 의아한 눈으로 쳐다보셨다.그리고 속이 비어있는 나무 상자의 빈틈을 주워온 가지들을 잘라 막고 이런 화분을 만들었다.아래는 세부 모습!그러고 보면 올해는..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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