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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팽이

비트레(Vitré)성 담장 위, 달팽이 브르타뉴의 비트레라는 도시에는 중세 때 지은 아주 오래된 성으로 유명하다.'비트레 성'이라고 불리는 이 성은 현재는 시청으로 사용되고 있는데, 원래는 프랑스의 침략을 막기 위해 세워진 요새성이다. 비트레 성 앞에서 이 사진을 찍은 날은 요즘처럼 날이 쌀쌀한 12월 초, 한 날이었다.이른 시간이라 성을 방문할 시간이 안되어 성앞 광장에서 오랫동안 서성거렸다. 성은 깊은 해자로 둘러싸여 있었다.보통 해자는 물로 채워져 있는데, 이곳은 물없이 아주 깊은 자연적인 계곡을 해자로 활용하고 있었다.아르두와즈 편암으로 만든 담장으로 둘러져 있는 해자를 보기 위해서는 담장에 고개를 빼고 내려다봐야 했다.담은 한눈에 보기에도 아주 오래되어 보였다. 담장을 살피다가 문득 발견한...달팽이!귀엽다... 더보기
특별한 손님의 방문, 팽이 이 사진은 수년 전 어머니께서 들고 오신 상추 속에 있던 달팽이 모습이다. 어머니는 여름에 우리 집을 방문하실 때면 뜰에서 직접 키우고 계신 상추를 한 웅큼 가져 오시곤 한다.농약을 안주니, 달팽이가 얼마나 많이 생기는지 모른다며, 이 상추를 뜯으면서도 달팽이를 엄청 많이 잡았다고 아무렇지도 않게 말씀하셨지만,엄마가 달팽이를 '잡았다'는 건 '잡아서 죽였다'는 뜻이란 걸 잘 아는 나는 그랬었냐며 웃음으로 반응했지만, 달팽이를 잡아 죽이는 어머니의 엽기적인 모습이 떠오르는 것까지 막을 수는 없었다. 그런데 상추를 먹으려고 씻는데, 상추잎 속에 작은 달팽이 한 마리가 있는 것이 아닌가!엄마의 눈에 띄지 않아 겨우 목숨을 구한 달팽이가 대견스러운 마음이었다."넌 할머니한테 걸렸으면 바로 죽었어!"유리 그릇에 ..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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