렌의 삼월 눈 썸네일형 리스트형 눈속에 파묻힌 꽃들 지난 해, 프랑스 렌에서 살 때 3월에 눈이 내렸다.3월에 눈이 내리는 건 우리나라에서도 흔한 일이지만, 눈 속에 파묻힌 꽃들을 보는 건 매우 낯선 풍경이었다.브르타뉴는 날씨가 포근한 편이라 3월이면 꽃이 만발하다. 이른 아침 눈을 뜨자마자, 아파트 창을 열고 나갔을 때 세상은 눈으로 덮혀 있었다. 이미, 활짝 피었던 수선화들이 눈에 고개를 떨구었다. 또 집 근처, 오래된 농가 담장에 자라고 있는 다육이도 눈에 덮혔다. 눈에 덮힌 동백꽃.... 더보기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