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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과

모과나무 우리 동네 공원에 있는 모과나무의 지난 9월의 모습이다.공원에는 모과나무가 정말 많다.가을마다 모과나무에는 열매들이 주렁주렁 매달린다. 올 가을도 예외는 아니어서 탐스러워 보이는 모과들이 엄청 많이 열렸다. 올해는 특히 더 탐스러워 보인다.아직 익지 않은 초록 모과를 나는 사진에 담았다.익어가고 있는 탐스러운 모과는 늘 욕심이 난다.손을 뻗으니, 모과가 잡히기까지 했다.나는 가을에는 모과 몇 덩어리를 현관앞에 놓아두고 드다들면서 모과향을 즐기는 걸 좋아한다.공원 모과나무에 이렇게 모과가 많다면, 한덩어리 내 몫도 챙길만 한데...늘 모과가 익기 무섭게 모두 따가는 사람이 있다.이곳에 뿌리는 농약은 채소에 뿌리는 약한 농약이 아니라 맹독성 농약을 뿌린다는 걸 알고 있는 나로서는 조금 걱정이 되기도 한다.혹.. 더보기
모과차 만들기 자주는 아니지만, 유기농 모과를 선물로 받을 때가 있다.그러면, 나는 모과차를 만든다.모과차를 만들 때, 나는 모과를 아주 가늘게 채를 썬다.넙적하게 썰어서 차를 만든 적도 있지만, 채를 썰어서 차를 만들 때 더 모과가 잘 절여지는 것 같은데...기분만 그럴지도 모르겠다.채를 가늘게 썰어, 켜켜이 설탕을 넣는다.설탕은 모과가 충분히 설탕에서 우러난 모과액에 잠길 정도면 적당한 것 같다. 실온에서 약 1주일 정도 놓았다가 냉장고에 넣고 숙성시킨다.약 3개월 정도 지나면 먹을 수 있다.냉장고에 보관하면 식초가 되지 않고 풍미를 오랫동안 잘 간직할 수 있어서 나는 농축액은 늘 냉장고에 보관한다.원하는 양을 따뜻한 물에 타서 마시면 된다. 더보기
모과 선물 지난 해 가을, 이웃 아파트 화단의 한 모과나무에는 잎이 다 지도록 모과 한 덩어리가 오랫동안 매달려 있었다.나는 고개를 길게 빼고 그 모과를 바라보길 좋아했다.나도 저렇게 큰 모과가 한 덩어리 있으면, 참 좋겠다... 하면서 부러움과 아쉬움으로 이 나무 곁을 지날 때마다 올려다보았다.그러나 이 모과는 내 눈에서 쉬이 사라져 주지 않았다. 함박눈이 내린 한 겨울에도 모과는 이렇게 건재하게 매달려 있었다.나는 모과를 가지고 차를 만드는 것도 참 좋아한다.간혹 모과를 선물받을 때면, 잊지 않고 그걸로 차를 만들었다.물론, 이 아파트 단지의 모과는 먹을 수는 없다.맹독성 농약이 뿌려지는 아파트 화단의 모과는 그저 그림의 떡이지만, 현관 신발장 위에 놓아두면 모과향이 은은히 퍼져 가을을 즐기기에는 안성맞춤이다...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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