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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들레

민들레꽃과 민들레 홀씨 이 꽃은 우리 동네에서 흔하게 볼 수 있는 민들레이다. 정확하게 로제타형을 띠고 있는 톱니가 긴 잎을 가지 초록잎이 예쁘다. 게다가 소담스럽게 꽃잎이 많은 이 꽃은 민들레 중에서도 서양민들레이다. 볕이 좋은 데서는 더 색깔도 짙고 야무지게 생긴 민들레 꽃들이 봄을 장식하고 있었다. 나는 그 꽃들을 구경하면서 산책을 다녔다. 그런데 어느새 민들레꽃은 잎을 떨구고 하얀 홀씨들을 하나하나 달아갔다. 그러더니, 요즘은 어디나 민들레 홀씨로 가득하다. 민들레 홀씨는 마치 우주에서 한 별을 보는 기분이다. 이 꽃은 홀씨들마저 바람에 달리고 한송이만 남았다. 이마저도 언제 흔적없이 사라질지 모를 일이다. 나는 홀씨가 날아가지 않은 동그란 덩어리를 보면, 그 옆을 소리내어 지나가기도 겁이 난다. 내 인기척에 이들마저 .. 더보기
흰민들레와 노란민들레 ​​아이보리색의 이 민들레는 지난 봄, 상주에서 본 것이다.나는 이런 빛깔의 민들레는 처음 보는 터라 너무 신기했는데, 이게 바로 흰민들레란다.흰민들레는 하얀색일 거라고 막연하게 생각하고 있던 내게 작은 충격을 주었다.​상주 들판에는 흰민들레가 제법 많다.흰민들레는 우리나라 토종 민들레라는 말을 들은 적이 있는데, 소박하면서 얌전한 느낌이다.나는 흰민들레를 본 것이 기분이 좋아, 주변에 피어있는 민들레들을 정신없이 사진에 담았다. ​그런데 흰민들레들 사이사이 함께 피어있는 노란 민들레도 범상치가 않다.이 노란빛깔 민들레는 안양 우리 동네에서 본 서양민들레하고 좀 다른 것 같다.작은 꽃잎에, 더 풍성하다는 생각이 드는데.... 착각일까?흰민들레 때문에 상주의 민들레들이 다 특별하게 생각되었다. 의문은 아직.. 더보기
맛있는 봄나물 팔아요! ​​오랜만의 산행이다.산행이라야 동네에 있는 관악산자락을 휘이~ 흝고 오는 수준이지만, 비가 온다, 바람이 분다, 때로는 미세먼지가 많다는 등의 다양한 이유로 요즘 같은 봄철에는 더욱 그나마도 가기가 어려웠다.날이 좋은 틈을 타, 오늘은 보퉁이에 커피만 한 병 타서는 산으로 향했다.찻길을 건너, 포도밭과 채소밭들이 펼쳐지는 산자락에 접어들자, 농가 앞 길가에는 말린 야채들과 채소를 수북이 내놓고 팔고 있었다. ​깨끗하게 말린 호박과 가지, 무말랭이들이 한눈에 봐도 얼마나 정성스럽게 장만했는지 알 것 같다.정성스럽게 말린 야채들이 하도 탐스러워, 카메라에 담고 얼른 돌아서 총총 산자락으로 향했다.​그런데 관악산 자락, 약수터 옆 텃밭에서 농사를 짓고 계시는 분도 여러 가지 야채들을 팔고 계시는 거다.우와~..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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