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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느질

프랑스 벼룩시장에서 산 도자기 골무 이 사기로 만든 골무는 프랑스 벼룩시장에서 단돈 1유로에 산 것이다.이것을 가지고 나온 할머니는 두 개에 1유로라 값을 메겼지만, 세 개를 다 집고 1유로에 줄 수 없냐고 흥정을 붙이자, 기꺼이 그렇게 하라고 하셨다. 사기골무는 큰 이불을 만들 때, 수틀에 천을 걸고 왼쪽 검지 손가락에 끼고 퀼팅하면 참 좋다. 나는 이걸 사갖고 와서도 바느질을 잘하는 친구들에게도 하나쯤은 줄만도 한데, 아무에게도 주지 않고 내가 다 갖고 있다. 요즘, 이런 도자기 골무를 살 수 없는 건 아니다.관광기념품으로 사기 골무는 인기가 높다.그러나 꽃무늬가 엄청 촌스러운 이것들은 옛날에 만든 것이 분명해 보이고, 관광상품으로 만든 것도 아니다.분명, 바느질을 좋아하는 사람들을 위해 만든 걸 게다.게다가 이렇게 촌스러운 무늬의 도.. 더보기
다양한 바늘꽂이 큰 도토리 모자를 가지고 바늘꽂이를 만들었다. 도토리 핀쿠션은 작은 바느질 상자에 넣어 쓰기도 좋고 휴대용 바느질 주머니에 갖고 다니기도 좋다. 이건 작은 칠보 장식품 뚜껑이다. 수년 전 퀼트 선생님이 일본 여행길에 선물로 사다 주신 건데, 몸체는 재봉틀 옆에서 작은 도구들을 꽂아놓는 데 쓰고 뚜껑으로는 바늘꽂이를 만들었다. 그리고 이건 딱딱한 받침을 대고 만든 것이다. 바닥에 가죽을 대고 꿰맬 생각인데, 아직도 못하고 그냥 쓰고 있다. 이것들 속에는 모두 머리카락이 들어있다. 하늘풀님이 내게 머리카락 바늘꽂이를 만들게 해주려고 엄청 고생해서 기른 머리카락이다. 역시 머리카락 바늘꽂이는 핀을 녹슬게 하지 않아 참 좋다. 더보기
감물염색 다포 감물염색한 천들을 가지고 다포를 만들었다. 수년 전에 물들여 놓은 감물염색 무명들이 너무 곱게 발색이 되어 있어, 뭔가 만들고 싶은 마음이 발동한 데다가 국선도 원장님의 찻상에 다포가 너무 낡아 지나다니면서 꼭 하나 만들어드리고 싶었기 때문이었다. 신기하게도 감물염색은 발색을 시켜 넣어두면, 장 안에서도 조금씩 발색이 진행된다.그래서 더 곱게 짙어진 천들을 장에서 발견하게 되면, 공연히 더 반갑고 마음이 들뜬다. 이번에는 패치워크한 부분을 머신으로 눌러 박아주고 가장자리는 손바느질로 마무리를 했다.이것도 깔끔하니, 좋다. 몇년 전에는 패치워크한 부분을 핸드로 홈질을 했고, 가장자리는 머신으로 마무리를 했었다.생각했던 대로 원장님은 내가 만든 다포를 너무 마음에 들어 하셨다. 아래는 수년 전, 도장을 개설.. 더보기
안입는 옷으로 밸리탑 만들기 안 입는 셔츠를 이용해 밸리 탑을 만들었다.은박으로 된 천의 특성을 간파하고이것은 밸리탑으로 적당하다고 판단하고 결행한 것인데, 대만족이다. 게다가 옷집에서 선물로 준 어디에 달고 다닐지 판단이 절대로 안되던 부로치를 가슴에 달았다.그랬더니, 너무 잘 어울리잖아!! ㅎㅎ 그리고 한 친구가 뭐든 재밌는 걸 만들어 보라고 준 슈폰 브라우스를 싹둑싹둑 잘라, 밸리 탑을 만들었다.실크라 겨울에 따뜻해서 너~무 좋다. 소매에 너풀거리는 건 자르고 가슴 부분도 잘라냈다.또 진주 구슬이 너무 많아 무거워, 그것들도 조금만 남겨놓고 모두 떼어냈다.나중에 떼어낸 구슬들을 이용해서는 이 옷에 어울릴 만한 힙스카프를 만들어보고 싶다. 더보기
부엉이 부로치 이웃에 친하게 지내는, 바느질을 엄청 잘하는 언니가 만들어주신 부엉이다. 너무 예쁘기도 하지만 내 행운의 상징동물이기도 해 꼭 마음에 들었다. 한때는 부엉이 장식들을 모으기도 한 적이 있는데... 아래 사진들은 그 언니가 회사에서 돌아온 뒤, 밤마다 만든 것들! 중독성이 엄청 강한 것 같다.ㅠㅠ 나도 이걸 만들어보겠다고 재료를 20개나 주문했다.ㅎㅎ 언니가 즐겨 쓰는 천들이 너무 예쁘다. 더보기
샘플러로 퀼트이불 만들기 수 년 전, 샘플러를 배울 때 만들어 장농 속에 쳐박아 놓았던 것들을 가지고 탑을 만들었다.훨씬더 많이 배웠는데, 내가 완성해놓은 것은 15조각뿐이다.ㅠㅠ몇 개 더 만들어 큰 이불을 만들어야겠다고 마음 먹은 것이 영 그 몇 개를 더 만들게 되지 않아, 이렇게 시간이 흘렀다. 며칠전에는 불현듯 이것만이라도 연결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어 바느질을 했다. 퀼팅은 핸드로 하면 좋겠다.큰 이불은 아니어도, 내 침대에 딱 맞는 크기가 될 것 같다. 하지만 퀼팅은 언제할지 모르겠다.이것만으로도 흡족해 하다가 다시 장농 속에 넣었다. 더보기
'항라'로 여름용품 만들기 옛날에 조각보를 배울 때, 선생님께서 조각보로 디자인 해주신 것을 컵받침으로 다시 만들어 보았다.당시의 디자인은 천이 많이 들어가 너무 무거웠다.조각보로는 마음에 들지 않아 모두 뜯고, 그것을 이렇게 각각 컵받침으로 만들었다.중앙에 쌍미르를 다니, 좀 더 귀여운 모습이다. 이렇게 만든 것들을 여러 개씩 동생과 하늘풀님, 퀼트 선생님과 국선도 원장님께 선물했다.아래 사진은 다른 색깔로 만든 것! 그리고 확대한 모습! 다시 나는 남은 천으로는 조각보도 두 개 만들었다.하나는 국선도 승단을 기념해, 도장에서 찻잔 덮개로 쓸 수 있게 사이즈에 맞춰 만들어 원장님께 선물하고 다른 하나는 지방에 사는 친구집을 방문할 때, 선물로 주었다.모두 마음에 들어해서 나도 좋았다.^^ 이건 군데군데 쌍미를 달아 고정을 시켜주..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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