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화등 썸네일형 리스트형 꽃이 피고, 꽃이 피고 수년 동안 서쪽 베란다 창 앞에 받침대를 세워가며 키운 백화등이다.'덩쿨 자스민'이라고도 불리는 이 꽃은 향기가 너무 좋아 봄마다 나를 행복하게 해주었다.아침에 창을 열 때마다 밤새 베란다에 가득찬 꽃향기에 행복감을 느끼면서 봄을 보냈었다. 처음 이꽃을 본 것은 이탈리아 피렌체 여행길, '산미니아토 알 몬테 교회'에서였다. 한 벽면을 가득 채우고 피어있던 이 꽃나무의 향기와 모습에 너무 눈이 부셔, 그 앞에서 사진 한 장 찍는 것도 잊지 않고... 그런데 한국에 돌아와, 작은 화분에 심겨진 이 꽃들을 화원에서 흔하게 발견할 수 있다는 데 많이 놀랐다.반가운 마음에 망설이지 않고 이 꽃을 샀다. 나도 이탈리아에서 본 백화등처럼 그렇게 벽면을 가득 채울 거라는 야심찬 계획을 하면서 타고 올라갈 받침대를 세워.. 더보기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