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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나물

맛있는 봄나물 팔아요! ​​오랜만의 산행이다.산행이라야 동네에 있는 관악산자락을 휘이~ 흝고 오는 수준이지만, 비가 온다, 바람이 분다, 때로는 미세먼지가 많다는 등의 다양한 이유로 요즘 같은 봄철에는 더욱 그나마도 가기가 어려웠다.날이 좋은 틈을 타, 오늘은 보퉁이에 커피만 한 병 타서는 산으로 향했다.찻길을 건너, 포도밭과 채소밭들이 펼쳐지는 산자락에 접어들자, 농가 앞 길가에는 말린 야채들과 채소를 수북이 내놓고 팔고 있었다. ​깨끗하게 말린 호박과 가지, 무말랭이들이 한눈에 봐도 얼마나 정성스럽게 장만했는지 알 것 같다.정성스럽게 말린 야채들이 하도 탐스러워, 카메라에 담고 얼른 돌아서 총총 산자락으로 향했다.​그런데 관악산 자락, 약수터 옆 텃밭에서 농사를 짓고 계시는 분도 여러 가지 야채들을 팔고 계시는 거다.우와~.. 더보기
원기를 회복시켜주는 맛있는 봄나물 요리 봄나물하면, 빼놓을 수 없는 건 냉이다.나는 냉이로는 주로 된장무침과 된장국을 끓인다.된장무침도 아주 간단하게 된장과 참기름과 통깨만을 넣고 조물조물 무친다. 겨울 추위가 썩 물러나는 2월이 되면, 냉이 생각이 난다.어린 시절에는 채 가시지 않은 쌀쌀한 날 양지바른 밭둑에서 냉이를 뜯기도 했다.그렇게 뜯어온 냉이를 어머니는 한번도 버리지 않고 요리를 해주셨는데, 그때 기분때문인지 봄이 다가오면, 가장 먼저 냉이를 맛봐야겠다는 생각을 하게 된다. 냉이는 손질하는 것이 쉽지가 않다.모래가 씹히지 않도록 다른 채소보다 많이 헹궈 줘야 한다.냉이는 뿌리까지 먹는 것이 영양상으로도 좋지만, 맛도 좋아서 늘 뿌리에 뭍어 있는 흙을 잘 씻어내고 뿌리까지 요리를 한다.냉이로 요리를 할 때는 성글게 몇번 칼로 썰면 뿌리.. 더보기
두릅무침 부모님은 두릅을 정말 좋아하신다.이건 부모님 댁 둘레에 심어놓은 나무에서 직접 수확하신 것이다. 어렸을 때도 뜰에 두릅을 심어 봄마다 두릅싹을 먹었다.살짝 데쳐 초고추장에 찍어먹으면, 정말 맛이 좋았다. 지금 살고 계신 집에도 둘레에 두릅나무를 많이 심어 여전히 봄마다 두릅 반찬을 즐기신다. 두릅싹 시기는 지난 탓에 지난주에는 조금 자란 여린 잎들을 가지고 고추장과 식초, 설탕을 이용해 새콤달콤하게 무쳐주셨다.나는 '이게 올해 마지막 두릅이겠다' 생각했다.어머니는 이것도 남기지 않고 통통 털어 내게 다~ 싸주셨다.^^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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