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르타뉴 여 썸네일형 리스트형 브르타뉴에서 첫 벼룩시장 나들이 브르타뉴의 렌에서 처음 생활을 시작할 때, 하늘풀님과 내가 가장 먼저 나들이를 떠난 곳은 바로 벼룩시장이었다. 우리는 지도를 들고 사람들에게 길을 물어가며, 벼룩시장이 열린다는 체육관에 도착했다. 날씨가 제법 쌀쌀했던 터라, 기대했던 대로 실내에서 펼쳐지는 벼룩시장은 참 편안한 느낌이었다. 게다가 규모가 너무 크지도 작지도 않아, 산책삼아 돌아보는 데는 아주 그만이다. 이곳에서 생활을 시작한지 얼마 되지 않는 우리에게는 필요한 것이 너무 많았다. 특히, 하늘풀님은 작은 접시들과 다리미를 꼭 구하고 싶어했다. 그러면서 그녀는 대형슈퍼에서도 흔하게 볼 수 있는 평범한 접시들을 가리키며, 사자고 재촉을 했다.나는 그 때마다 그녀의 소매를 끌며 다른 곳으로 발길을 돌렸다. 하늘풀님은 이해하기 힘들다는 표정을 지.. 더보기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