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단 조각보 썸네일형 리스트형 오래된 결혼 한복으로 조각보 만들기 함께 살고 있는 친구인 하늘풀님의 어머님이 돌아가신지는 어느 새 16년이 넘어간다.평생 편찮으셨고, 50이 조금 넘은 나이에 돌아가신 그녀의 어머니를 생각하면, 가슴 저 밑에서 물결이 인다. 그분을 뵌 적은 없지만, 결혼식에 입으셨다는 한복을 간직하고 계신 모양만 봐도 그녀가 얼마나 단정한 분인지 알 것 같았다.그 한복을 간직하고 있던 사람은 친구였다.그저 장농 속에 넣어놓고 있던 색동의 노랑 치마저고리를 받아, 친구와 그녀의 자매들에게 조각보를 만들어 주었다.친구가 어머니의 유품을 좀더 가까이 두고 보면서 어머니를 추억하면 좋을 것 같았기 때문이었다. 무엇보다 어머니의 유품을 그토록 소중하게 간직하고 있는 친구에게 뭔가 선물이 될 수 있는 걸 해주고 싶었다.먼저 나는 노랑 색동저고리의 색동천을 이용해 .. 더보기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