빠끄레뜨 썸네일형 리스트형 '빠끄레뜨' (paquerette) 이야기 프랑스에서는 부활절이 다가올 무렵이면, 온 들판에는 ‘빠끄레뜨’(paquerette)가 핀다. 빠끄레뜨는 흰색의 작은 데이지 꽃인데, 부활절을 뜻하는 불어의 ‘Pâque’에 ‘귀염둥이’들에게 자주 붙여주는 ‘~ette’가 결합되어, ‘pâquerette’(빠끄레뜨)가 되었으니, 우리 말로 번역하면 ‘부활절동이’쯤 될 것 같다. '부활절동이’란 이름답게 부활절 무렵이면, 프랑스 전역이 이 꽃으로 뒤덮힌다. 물론, 햇볕이 좋기로 유명한 남부 프랑스에는 겨울에도 빠끄레뜨가 핀다. 옛날 남부 프랑스에서 어학연수 할 때, 나는 이 꽃을 처음 보았다. 꽃이 피는 따뜻한 겨울이 너무 싫어서 아주 추운 곳으로 떠나야겠다고 결심한 건 바로 빠끄레뜨 때문이었다. 당시에는 코트를 입고 다니면서 빠끄레뜨를 바라보는 것조차 괴.. 더보기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