빨간벽돌집 썸네일형 리스트형 북부 프랑스 릴에서의 우리 집 10년 전, 유학시절 북부 프랑스 릴에서 꼭 4년을 살았다.그중 1년은 시내 중심가의 한 기숙사에 살았고, 나머지 3년을 꼬박 산 건 시외곽의 한 단독주택에서였다. 크리스토프 콜롬브 거리! 왼 쪽에서 두번째 집, 맨 위층 양철지붕 아래가 바로 내가 살았던 집이다.세월이 한참 지났건만, 이 동네의 집들은 옛날 그대로였다. 다시 돌아왔다. 꼭 8년만이다. 이 길, 반대편 마을 풍경이다.우리집에서는 부엌 창을 통해 이 풍경을 볼 수 있었다.부엌창 앞에는 가슴까지 오는 넓은 턱이 있었다.나는 이곳에 살 때, 그 턱에 껑충 뛰어 올라가 다리를 길게 펴고 앉아서 이렇게 보이는 마을을 바라보는 걸 좋아했다.빨간 벽돌과 기와지붕의 풍경은 전형적인 북부 프랑스의 모습이다.이 모습도 하나도 변하지 않았다. 그 사이 변한 .. 더보기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