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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다양한 바늘꽂이 큰 도토리 모자를 가지고 바늘꽂이를 만들었다. 도토리 핀쿠션은 작은 바느질 상자에 넣어 쓰기도 좋고 휴대용 바느질 주머니에 갖고 다니기도 좋다. 이건 작은 칠보 장식품 뚜껑이다. 수년 전 퀼트 선생님이 일본 여행길에 선물로 사다 주신 건데, 몸체는 재봉틀 옆에서 작은 도구들을 꽂아놓는 데 쓰고 뚜껑으로는 바늘꽂이를 만들었다. 그리고 이건 딱딱한 받침을 대고 만든 것이다. 바닥에 가죽을 대고 꿰맬 생각인데, 아직도 못하고 그냥 쓰고 있다. 이것들 속에는 모두 머리카락이 들어있다. 하늘풀님이 내게 머리카락 바늘꽂이를 만들게 해주려고 엄청 고생해서 기른 머리카락이다. 역시 머리카락 바늘꽂이는 핀을 녹슬게 하지 않아 참 좋다. 더보기
연잎다포를 만들어볼까? 경주 여행길에 발견한 연잎들 모습이다. 이것들은 모두 개인주택 뜰이나 입구에 그저 물독이나 커다란 고무 다라이 같은 데서 키우는 것들이다. 잎모양들도 너무 예쁘다. 나도 물확에 연꽃을 키우고 싶다는 생각을 이것들을 보면서 했다. 경주에 사시는 분들은 생활의 운치들이 남다른 것 같다.이런 낭만적인 생각들을 어떻게 하신 걸까? 아래 사진처럼 다른 종류의 연잎도 있다. 언젠가 이 잎들을 모델로 '연잎다포'를 만들어 보고 싶다. 더보기
꼬끌리꼬를, 과연 키우게 될까? 경주의 한 한옥!그 집 마당에 내가 엄청 좋아하는 꼬끌리꼬(개양귀비)가 곳곳에 피어있었다.한국에서 꼬끌리꼬가 피어있는 걸 직접 본 건 이번이 처음이다.너무 놀란 나는 짐을 풀어놓기 무섭게 밖으로 나와 꼬끌리꼬를 사진 속에 담았다.아래 사진은 이 집의 거실 창 밖으로 보이는 뜰의 모습이다.꼬끌리꼬도, 그 옆에 있는 작은 돌조각도 너무 귀엽고 예쁘다.창밖으로 펼쳐진 뜰의 풍경이 너무 멋져, 한참을 이 앞에 앉아 있었다. 그러다가 '꼬끌리꼬를 너무 소유하려 하지 않아도 될 것 같다'는 생각이 슬며시 고개를 들었다.꼭 가까이서가 아니더라고, 아름다운 꼬끌리꼬를 이렇게 불현듯 보기도 하니까...그런 만남은 늘 짜릿하고 설레고 들뜬다는 걸 잘 알고 있다.내가 이런 생각을 할 수 있다는 사실조차 놀라웠다.그렇게 마음.. 더보기
감물염색 다포 감물염색한 천들을 가지고 다포를 만들었다. 수년 전에 물들여 놓은 감물염색 무명들이 너무 곱게 발색이 되어 있어, 뭔가 만들고 싶은 마음이 발동한 데다가 국선도 원장님의 찻상에 다포가 너무 낡아 지나다니면서 꼭 하나 만들어드리고 싶었기 때문이었다. 신기하게도 감물염색은 발색을 시켜 넣어두면, 장 안에서도 조금씩 발색이 진행된다.그래서 더 곱게 짙어진 천들을 장에서 발견하게 되면, 공연히 더 반갑고 마음이 들뜬다. 이번에는 패치워크한 부분을 머신으로 눌러 박아주고 가장자리는 손바느질로 마무리를 했다.이것도 깔끔하니, 좋다. 몇년 전에는 패치워크한 부분을 핸드로 홈질을 했고, 가장자리는 머신으로 마무리를 했었다.생각했던 대로 원장님은 내가 만든 다포를 너무 마음에 들어 하셨다. 아래는 수년 전, 도장을 개설.. 더보기
감물염색 모시발 여름이 성큼 성큼 걸어오고 있었다.햇볕도 뜨거워지고, 창문도 열어놓아야 하는데... 이렇게 여름에는 모시발이 좋다.그 중에서도 햇볕과 아주 친한 감물염색을 한 모시발이 창에 드리울 발로는 적격이다.위 사진은 작업실 창가에 친 감물 모시발의 모습!나는 여름마다 창가에 감물을 들인 모시로 발을 만들어 치는데, 그늘을 만들어주면서도 바람을 솔솔 통과시켜 여름발로는 감물 모시발이 가장 좋은 것 같다. 아래는 몇 년 전 감물을 들인 모시로 거실 창에 치기 위해 만든 것이다. 그냥 천 한폭으로 만들던 것을 좀 변형해, 조각을 내보았는데, 조각들을 모아 하면 모를까, 일부러 이렇게 할 필요는 없겠다 싶다.고생만큼 돋보이는 작업이 아니다.이번 여름에는 이것들을 잘라, 넓은 폭으로 다시 발을 만들 생각이다. 땡감 속에 .. 더보기
안입는 옷으로 밸리탑 만들기 안 입는 셔츠를 이용해 밸리 탑을 만들었다.은박으로 된 천의 특성을 간파하고이것은 밸리탑으로 적당하다고 판단하고 결행한 것인데, 대만족이다. 게다가 옷집에서 선물로 준 어디에 달고 다닐지 판단이 절대로 안되던 부로치를 가슴에 달았다.그랬더니, 너무 잘 어울리잖아!! ㅎㅎ 그리고 한 친구가 뭐든 재밌는 걸 만들어 보라고 준 슈폰 브라우스를 싹둑싹둑 잘라, 밸리 탑을 만들었다.실크라 겨울에 따뜻해서 너~무 좋다. 소매에 너풀거리는 건 자르고 가슴 부분도 잘라냈다.또 진주 구슬이 너무 많아 무거워, 그것들도 조금만 남겨놓고 모두 떼어냈다.나중에 떼어낸 구슬들을 이용해서는 이 옷에 어울릴 만한 힙스카프를 만들어보고 싶다. 더보기
'머리고무줄' 만들기 일본 여행 길에 본 꽃 모양 머리고무줄을 따라해 보았다.일본전통문양이 그려진 '찌르맨'천을 이용해 왜색 짙게 만들었다. 고무줄도 여러번 돌려 묶을 수 있게 좀 길게 했더니 훨씬 좋다. 친구들에게 하나씩 주었더니, 모두 참 좋아했다. 또 도토리로도 머리 고무줄을 만들었다. 핸드폰 고리를 위해 만든 도토리들 가운데 고리가 넓어 고무줄이 들어갈 만한 것들을 골랐다. 자연적인 소재로 만든 것이라, 이 고무줄로 머리를 묶으면 무척 친환경적인 사람으로 보인다.^^ 더보기
자물쇠 없는 열쇠들 상점이나 벼룩시장에서 내 시선을 잡아 끄는 열쇠들.나는 자물쇠 없이 이렇게 돌아다니는 열쇠들을 좋아한다.내게는 벼룩시장에서 산 오래된 작고 귀여운 옛날 열쇠가 하나 있다. 나는 이걸 목걸이로 만들어 걸고 다니기도 한다.그러나 열쇠는 이것으로 충분하다.더는 소용될 곳이 없어, 마음에 드는 열쇠들을 볼 때마다 늘 사진찍는 것에 만족한다. 위 사진 속 열쇠 꾸러미는 에딘버그의 한 선물 가계에서 본 것인데, 열쇠로 소용되는 것은 아니고, 그저 장식품이다.사람들은 이걸 사서 뭣에 쓸까? 위 사진도 믿기지 않겠지만, 열쇠다.렌느의 한 동네 벼룩시장에서 본 것인데, 너무 신기하게 생겨 "이것이 뭐냐?"고 질문까지 했었더랬다.옛날에 쓰던 열쇠였다는 대답에 나는 놀라는 표정을 지었다.물건을 팔던 사람도 그런 나를 이해한..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