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기 돌보기 썸네일형 리스트형 프랑스에서 만난 아이들 2. 엄마 대신 뽀뽀해줘 -뤼시 이야기 내가 이 집에 이사를 왔을 때 주인집 막내딸 뤼시는 젖병을 물고 기어다니던 아기였다. 그러던 아이가 4층에 있는 우리 집에 혼자 놀러올 만큼 자랐다. 자기 마음에 쏙 드는 옷을 입고 "너무 예쁘네!"라는 감탄사를 듣기 위해 오기도 하고, 부모님이 늦잠을 자는 일요일 아침 같은 때는 뭔가 먹을 것이 없나 해서 오기도 한다. 그녀가 생일날 아침, 일어나자마자 가장 먼저 들르는 곳도 우리 집이다. 축하 선물을 받기 위해서이다. 나는 다른 아이들 선물은 생일 당일날 포장을 하기도 하지만, 뤼시 것만은 잊지 않고 그 전 날 포장을 끝내 놓는다. 왜냐하면 그날 뤼시는 나보다 더 일찍 일어나 선물을 받기 위해 나를 깨우기도 하기 때문이다. 오늘은 외출한 부모들을 대신해 내가 아이들을 재웠다. 잠자리에 .. 더보기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