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제비꽃 썸네일형 리스트형 어느 여름, 왜제비꽃 이야기 우리 아파트 화단에 왜제비꽃이 한창이다.왜제비꽃은 그저 들꽃에 지나지 않지만, 꽃이 너무 커서 활짝 피어있으면 마치 정원화초처럼 화려하고 아름답다.나는 관악산 자락에서 왜제비꽃을 한웅큼 파다가 화분에서 키운 적이 있다.왜제비꽃은 화분에서도 참 잘 자란다.게다가 가을에는 씨가 주위 화분으로 날아가, 몇 년 지나지 않아서는 왜제비꽃이 돋아나지 않는 화분이 없을 지경이었다.즐겁게 키우다가 프랑스를 다니러 가면서는 우리 아파트 화단에 심어주고 갔는데, 잠시 다니러 온 어느 즈음, 빈 화분에 가득 덮혀 있던 낙엽들 사이로 파릇파릇 싹이 보여 낙엽을 헤쳐보니, 빼꼼히 왜제비꽃이 고개를 내밀고 있는 것이 아닌가? 물도 전혀 주지 않은 그 속에서 싹을 틔운 생명력이 놀라웠다.낙엽이 그늘을 깊게 만들어 주고 수분을 그나.. 더보기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