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접시

접시가 깨졌어요! 오랫동안 아끼며 사용해온 접시를 깨뜨렸다. 이 접시는 20년도 더 전에 산 이탈리아제 접시였다.이탈리아제라고 해서 전혀 비싼 것은 아니고, 한 백화점에서 기획상품을 팔았던 중국의 청화백자를 모방해 만든 전형적인 유럽식 연질토기였다. 서양에서는 오랫동안 중국의 청화백자를 흉내내 흰색바탕에 파란 색 염료를 이용해 청화백자들을 만들었다.네델란드에서 생산되는 유명한 도자기도 바로 중국의 청화백자를 흉내내어 만든 것이라고 한다. 나는 애초 이 접시를 두 개를 샀는데, 하나는 벌써 어느 샌가 깨뜨리고 나머지 하나를 지금껏 사용하다가 이번에 결국은 깨뜨리고 만 것이다.이빨이 나간 정도는 버리지 않고 사용하고, 또 접시로는 도저히 쓸 수 없게 된 것은 화분받침으로라도 사용하는 알뜰한 내게 이 접시의 깨진 모양은 도저히.. 더보기
피카소 접시들 이 접시들은 아주 오래 전 프랑스 유학을 마치고 귀국할 때 사가지고 온 것이다.나는 이것들을 케잌이나 과일을 담을 때 쓰곤 했는데, 식기 세척기 물살에 지금은 그림이 엉망이 되어버렸다.ㅠㅠ 옛날에 찍어놓은 이 사진을 우연히 발견하고는 사진으로나마 예쁜 모습을 볼 수 있어 너무 좋았다. 이런 물건을 볼 때마다 '세상에 영원한 건 없다'는 말을 실감한다.그래도 찬장에 그저 보관만 하는 것보다는 이렇게 엉망이 되도록 쓰는 것이 물건에 대한 예의라고 생각하면서 즐겁게 사용하고 있다.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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