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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크푸르트

프랑크푸르트 크리스마스마켓의 맛난 간식들 몇년전 겨울, '프랑크푸르트'(Frankfurt)를 갔을 때는 마침 크리스마스 마켓이 열리고 있었다. 크리스마스 마켓을 구경하러 세계 각지에서 온 관광객들이 너무 많은 데에 놀랐고, 이런 진풍경이 겨울마다 벌어진다는 사실에 두번째로 놀랐다. 크리스마스 장은 뭐니뭐니해도 프랑크푸르트가 으뜸인 것 같다. 프랑크푸르트의 크리스마스 장의 규모와 아름다움에 절로 탄성이 나왔다. 크리스마스트리와 집안을 꾸밀 멋진 장식품도 눈길을 끌었지만, 내 흥미를 가장 끈 것은 먹을거리들이다. 크리스마스 마켓에는 맛난 먹을거리들이 정말 많다. 독일의 몇 군데 크리스마스 마켓을 구경하고 느낀 건데, 크리스마스장에서 절대로 빼놓을 수 없는 먹거리가 몇 가지 있는 것 같다. 그 중 하나가 핫와인! 위의 사진은 핫 와인을 파는 부스 앞.. 더보기
프랑크푸르트, 고전과 현대의 조화 프랑크푸르트를 여행할 때, 내가 묵은 곳은 철도역 근처에 있는 한 호텔이었다.그래서 늘 시내 구경을 가기 위해서는 하늘을 찌를 듯 솓아있는 빌딩의 숲을 지나야 했다. 여행책자마다 프랑크푸르트는 '마천루의 도시'라고 말하는데, 그것이 실감날 만큼 그곳에는 엄청난 높이의 빌딩들이 많았다. 나는 이런 빌딩에는 별 감흥이 없었는데, 안개낀 어느 아침 빌딩과 고전적인 건물들이 조화를 이루고 있는 모습을 보았을 때는 감동에 젖어, 걸음을 멈추지 않을 수 없었다. 물론, 이 고전적인 건물들은 옛날 작품은 아니다.2차 대전 말, 연합군의 폭격으로 이 도시의 90% 이상의 건물이 파괴되었다고 한다.그래서 우리가 이 도시에서 발견하는 고전적인 건물들은 대부분 옛날 건물을 모방해서 만든 것이란다. 위 사진에서처럼 빌딩 유리.. 더보기
요즘 허수아비는... (여행지에서 본 재미난 것들) 상주의 공검지 근처 밭에 세워져 있는 허수아비를 보았다.번쩍 든 손에 노란 천을 들고, 노랑 치마를 입은 모습이 너무 재밌다.이 허수아비는 새들을 정말 잘 쫓을 것 같다. 이 여인은 몇 년 전 겨울, 독일 프랑크푸르트 시내에서 본 것이다.누군가 그녀에게 발토시를 해 주었다.그러나 보다시피, 발토시보다는 스웨터가 더 필요하지 않을까 싶다. 이건 프랑스 브르타뉴의 '두아르느네'라는 항구도시의 한 일방통행 표지판에 해놓은 낙서다.나는 이걸 보고도 한참을 재밌어 웃었다.귀여운 낙서... 동숭동 한 골목 일본식 식당 앞에 놓여있는 전시물!사진으로는 정지되어 보이지만, 실제로는 국수를 들고 있고 젓가락이 자동으로 움직인다.몇 년 전에도 있던 이 장식품이 변함없이 있어서 반가웠고, 이번에는 사진촬영도 했다.다음에는 .. 더보기
프랑크푸르트 크리스마스 장에서 만난 아이들 프랑크푸르트의 크리스마스 장에 관광객들로 발디딜 틈 없었던 주말이 지나 월요일 오전이 되자, 아이들을 데리고 장에 구경나온 교사들을 여럿 만날 수 있었다.이들은 아이들에게 간식거리를 사주는 것도 잊지 않았다. 열 명 남짓 되는 아이들에 보조교사가 동행하고 있는 것도 주목할만하다. 이 사진에는 보조교사는 물론, 아이들에게 안전조끼를 입히기도 했다.사람들로 북적이는 이런 곳에서 안전조끼의 착용은 참 잘 한 판단이라는 생각이 든다. 여담이지만, 프랑스의 학급에는 다양한 인종의 아이들이 섞여있는데, 독일에서 이날 본 아이들은 모두 백인이었다.독일은 유색인종이 많지 않나?하는 생각이 들 지경이다.백인들만으로 구성된 학급을 보는 것이 낯설다. 더보기
프랑크푸르트의 시청 건물 지난 12월, 프랑크푸르트를 방문했을 때, 시내 중심지인 광장에서 본 시청 건물은 참으로 인상적이었다. 자주빛 돌로 만들어진 건물 세 개가 나란히 있었는데, 이것들이 시청이란다. 나는 이런 빛의 돌을 여기 와서 처음 봤다. 그러고 보니, 프랑크푸르트의 대성당도 이런 돌로 지었다. 돌의 빛깔이 너무 특색있고 멋지다. 가까이 다가가니, 빛이 더 곱다. 특히, 내가 놀란 사실은 이 세 건물만이 이 광장에서 유일하게 보존된 '진짜, 옛날 건물'이라는 것이다. 2차 세계대전 말, 연합군의 폭격으로 프랑크푸르트는 초토화되었는데, 이 광장에 있는 건물들도 모두 박살나고 유일하게 폭격을 피한 건물이 이것들이란다. 아래에 있는 사진은 그 당시, 페허가 된 프랑크푸르트 시내정경이다. 온전한 건물들이 거의 눈에 띠지 않는다..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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