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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의천

학의천 공사에 대한 생각 몇가지 이 풍경은 올 4월 학의천 풍경이다. 황사바람이 이따금씩 부는 요즘, 공사로 인해 파헤쳐진 풀밭에서도 누런 흙먼지가 장난이 아니었다. 지난 주, 오전 학의천에서는 공사가 한창이었다. 나는 흙먼지를 피해 강을 건너 반대편에서 걸었다. 이곳은 모두 풀밭이었다. 풀은 이름을 알 수 없는 키큰 갈대와 억새, 한삼덩굴 등이 어울어진 깊은 풀밭이었다. 게다가 물가에는 키큰 버드나무도 많았다. 그런데 이것들을 모두 갈아엎었다. 그리고 버드나무도 거의 다 뽑아냈다. 이유인즉, 홍수대비와 환경유해식물인 '한삼덩굴'을 제거할 목적이라고 했다. 나로서는 한삼덩굴이 왜 유해식물인지 모르겠다. 한삼덩굴은 항생물질을 함유하고 있어서 동물들의 천연 항생식물이라는 이야기를 들은 적이 있다. 게다가 뱀이나 쥐 같은 설치류들의 보금자리.. 더보기
학의천의 일요일 풍경 ​나는 평소 우리 동네에 있는 학의천으로 자주 산책을 간다.특히, 한가한 일요일 오후에는 거의 가는 편인데, 이번주에는 너무 날씨가 추워서 나가지 못하고 월요일인 어제 소나기가 지나간 늦은 오후에 갔다.빗물에 씻겨 공기가 맑고 평소보다 꽃가루가 훨씬 덜 날려서 '잘나왔다!' 생각했다.게다가 사람들이 많이 없는 월요일 오후의 하천가는 고즈넉한 운치까지 느껴진다.비가 아주 조금 내렸을 뿐인데, 하천에 물이 불었다는 인상이다.무엇보다 초록이 많이 늘었다.나무에도 하천둑에도 물가에도 초록이 분주하게 짙어지고 있다는 느낌이다.이 사진은 불과 2주 전 학의천 산책로 풍경이다.나무와 들판의 초록이 차이가 느껴진다.멀리서 보면, 더 확연한게 차이가 느껴질 것이다.이때는 하천가에 노랗게 개나리가 피어었더랬다.어느새 개나.. 더보기
학의천 가장자리, 물길 4월에 들어서자, 햇볕 좋은 날이 너무 많다.며칠 전 오후에는 동네 학의천가로 산책을 나갔다.이날 산책은 순전히 얼마 전에 본 아주 작고 귀여운 새가 뱁새였다는 걸을 알고 뱁새들을 다시 자세히 보기 위해서였다. '뱁시가 황새 쫓아가려다가 가랭이가 찢어진다'는 속담의 주인공인 뱁새를 멋모르고 봤다는 것이 놀라워,꼭 자세히 보고 싶어서 수선을 떨며 하천변으로 나갔다.그런데...뱁새를 발견하기가 너무 힘들다.ㅠㅠ흔한 새라는 것이 전혀 실감이 나지 않을 정도로 눈에 쉬이 띄어주지 않고...몇 마리 발견하고 조금이라도 가까이 보려고 다가가면, 그나마도 재빨리 달아나버리고 말았다.뱁새를 자세히 보는 걸 포기하고 하천변을 산책하기로 했다.볕이 너무 좋다.하천가를 걷던 중 도랑도랑 소리를 내며 흐르는 물길을 발견!샘물..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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