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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rocéliande

브로셀리앙드의 심장 ‘뺑뽕’(pimpont) 깊숙히 브르타뉴 내륙으로 들어가면 ‘브로셀리앙드’(Brocéliande)숲이 있다. 브로셀리앙드는 브르타뉴에서 가장 중앙에 위치한 숲으로, 일에빌렌느와 모르비앙 지역에 걸쳐 있다. 브로셀리앙드를 빼놓고 브르타뉴를 얘기할 수 없을 만큼, 이 숲은 브르타뉴 문화의 기원을 전하는 많은 전설과 설화로 가득찬 곳이다. 나는 이 숲을 꼭 가보고 싶었다. 나무 몸통 가득 두껍게 이끼가 자라는 독특한 숲도 보고 싶었고, 전설이 깃든 계곡과 연못들도 직접 확인하고 싶었다.진흙탕으로 걷기 힘들다는 겨울이 지나기가 무섭게 브로셀리앙드 숲으로 달려간 것은, 몇 년 전 한 봄날이었다.렌에서 대중교통으로 브로셀리앙드 숲을 가기 위해서는 ‘뺑뽕’(pimpont)이라는 읍을 거쳐야 한다. 숲 가장 깊숙히 위치해 있는 뺑뽕은 ‘브로셀.. 더보기
François Davin의 ‘황금나무’(L’Arbre d’Or) 브르타뉴 지방의 브셀리앙드(Brocéliande)숲, ‘돌아올 수 없는 계곡’ 발치에는 1991년 ‘프랑소와 다뱅’(François Davin)이라는 작가가 만든 ‘황금나무’(L’Arbre d’Or)가 있다. 이 나무는 금박칠을 한 사슴뿔 모양의 밤나무 설치예술품이다. 그 주위로 5그루의 불탄 떡갈나무들이 세워져 있고, 둘레 바닥에는 넓게 아르두와즈 편암들이 박혀 있다. ‘황금나무’는 1990년에 있었던 브로셀리앙드 숲의 화재를 기억하기 위해 만든 것으로, 인간의 어리석음으로 인해 파괴된 숲과 숲의 부활의 의미를 담고 있다. 5그루의 불탄 떡갈나무는 ‘자연의 사라짐’을 뜻하고 금박의 나무는 불멸을 상징한다고 한다. 나무에 금박을 입히기 위해 황금 90g이 사용되었으며, 작가는 이 작품을 통해 숲이 얼마나..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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