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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양귀비

꼬끌리꼬를, 과연 키우게 될까? 경주의 한 한옥!그 집 마당에 내가 엄청 좋아하는 꼬끌리꼬(개양귀비)가 곳곳에 피어있었다.한국에서 꼬끌리꼬가 피어있는 걸 직접 본 건 이번이 처음이다.너무 놀란 나는 짐을 풀어놓기 무섭게 밖으로 나와 꼬끌리꼬를 사진 속에 담았다.아래 사진은 이 집의 거실 창 밖으로 보이는 뜰의 모습이다.꼬끌리꼬도, 그 옆에 있는 작은 돌조각도 너무 귀엽고 예쁘다.창밖으로 펼쳐진 뜰의 풍경이 너무 멋져, 한참을 이 앞에 앉아 있었다. 그러다가 '꼬끌리꼬를 너무 소유하려 하지 않아도 될 것 같다'는 생각이 슬며시 고개를 들었다.꼭 가까이서가 아니더라고, 아름다운 꼬끌리꼬를 이렇게 불현듯 보기도 하니까...그런 만남은 늘 짜릿하고 설레고 들뜬다는 걸 잘 알고 있다.내가 이런 생각을 할 수 있다는 사실조차 놀라웠다.그렇게 마음.. 더보기
꼬끌리꼬 핀 들판 -프랑스 렌의 한 오래된 농가 옆 공터에서, 2013 프랑스에서 유학생활을 시작한 이듬해 봄, 내가 살던 집 근처 들판에서 나는 마치 모네의 그림과 너무나 닮은 풍경에 놀란 적이 있다.빨간 꼬끌리꼬 꽃들이 지천으로 피어 있는 그 풍경을 보면서, 그 들꽃을 키워보겠다며, 화분에 담아오기도 했던..그러나 그 꽃은 바로 시들어버렸다.그래서 늘 그 꽃을 보기 위해선 들로 나서야 했고, 햇빛 아래 서 있어야 했다. 나는 언젠가 기회가 된다면 '내 인생의 걸작'을 퀼트로 만들고 싶다.그 제목은 "꼬끌리꼬 핀 들판"이 될 것이다.'세상에는 아무리 갖고 싶어도 가질 수 없는 것이 있다.'이건 꼬끌리꼬와 관련된 경험을 통해 내가 깨달은 바다. 나는 그저 아마추어 퀼터지만,언젠가 꼭 그 작품을 만들 생각으로 즐겁다.아니,..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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