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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요리

한살림 족발 3박 4일의 부모님 방문, 마지막 날 점심식사로 준비한 것은 한살림에서 주문한 족발이었다.수년 전 먹어본 이후, 정말 오랫만이다.당시, 혼자서 3번에 나눠 먹다가 질린 뒤로는 먹고 싶어도 엄두를 내지 못하고 있던 차였다.이번에 부모님이 오신 걸 기회로 함께 족발을 먹어야겠다고 마음먹은 것이었는데, 역시 내 판단이 옳았다. 부모님은 너무 맛있다고 아주 좋아하셨고, 나 역시 맛나게 한 끼를 먹었다. 무엇보다 상추와 깻잎을 곁들여야 더 맛있다는 내 말에 시큰둥해 하시던 어머니도 막상 상추와 깻잎에 족발을 싸서 드시고는 매우 흡족해 하셨다.모두 충분히 먹고도 남은 약간은 돌아가셔서 간식으로 좀더 드시라고 아에 포장을 해서 부모님 가시는 길, 가방 한 켠에 찔러드렸다.어머니는 그것조차 퍽 마음에 들어하시는 눈치다.. 더보기
깻잎 계란말이 만들기 당근과 양파를 잘게 다져 계란말이를 하기도 하지만, 오늘은 깻잎을 이용했다.계란말이를 할 때, 김을 펼쳐 마는 건 흔하다.나는 김보다 깻잎 넣는 걸 좋아한다. 후라이팬에 넓게 펼친 계란이 반정도 익었을 때 깻잎을 골고루 펴고 계란을 말아준다.그걸 가장 약한 불에 뒹굴려 가며, 노릇노릇 익힌다. 깻잎 향도 좋고, 씹는 느낌도 좋다. 더보기
파강회 지난 주에는 대파를 시킬 수 없어, 아쉬운 대로 쪽파를 주문했다.그런데 막상 쪽파를 받아보니, 너무 많다.요리엔 몇 가닥만 넣으면 충분한데, 냉장고에서 파 줄기가 시들어 가고 있었다.너무 아깝다.쪽파를 빨리 먹어야겠다는 마음으로 공연히 분주해진다. 이럴 때는 파강회가 최고다.어릴 때 특별한 날이면, 어머니는 오징어를 삶아 파강회를 곁들여 내시곤 하셨다.삶은 파를 돌돌 마는 것은 꼭 내 몫이었다. 5남매나 되는 많은 자녀들 가운데, 어머니는 나를 유독 요리보조로 많이 쓰셨다.반찬을 만들 때마다 맛을 봐달라며, 손으로 내 입속에 반찬 넣어주시곤 했다.아무리 맛을 보는 정도라 해도 어린이가 밥도 없이 반찬만 먹는 것은 고역이었는데, 특히 김치는 정말 고통스러웠다. 그러나 세월이 지나서는 이런 과정들이 모두 큰..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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