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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주여행

경주에 가면 황남빵을 꼭 맛봐요! 황남빵을 사러 간 것은, 몇년전 경주 방문 이후 이번이 두번째이다.이 건물은 그 당시에는 한창 짓는 중이었는데, 완성된 모습은 처음으로 보았다. 단순한 빵집의 건물이라고 하기에는 규모가 엄청나다.근처에 있는 봉황대를 구경하러 왔다가 우리는 황남빵을 빼놓을 수 없다며, 누가 먼저랄 것없이 황남빵집으로 발길을 돌렸다.우리의 경주여행을 안내해 주신 경주에 사시는 지인들께서 이번에는 황남빵을 가장 맛있게 먹는 법을 알려주셨다.사실, 지난번에도 '황남빵은 따뜻하게 데워서 먹어야 맛있다'는 사실을 알려 주신 분은 이분들이셨는데, 이보다 더 맛있게 황남빵을 먹는 방법은 바로 구운 따끈한 황남빵을 먹는 거라는 사실을 가르쳐주셨다.우리는 갓 구운 황남빵을 맛보기로 했다. 황남빵의 가격은 몇 년 전이나 여전하다.조금 비싸.. 더보기
경주 봉황대 ​이곳은 경주 시내에 있는 '봉황대'라는 곳이다.경주에 있는 왕릉군락의 하나인데, 이렇게 무덤 위에 나무들이 자라고 있다. 봉황대에서 가장 아름다운 풍경은 수백년된 느티나무들과 어울어진 왕릉의 모습이지 않나 싶다. 나는 이 모습을 보면서, 생택쥐페리의 '어린왕자'에 나오는 바오밥나무가 가득 차 있는 별을 떠올렸다.생택쥐페리가 이 왕릉을 보았다면, 그의 상상이 현실에 존재하는 모습을 보고 깜짝 놀랐을 것이다. 그토록 여러번 경주에 왔지만 봉황대의 나무들을 본 건 이번이 처음이다. 그리고 봉황대를 봐서 정말 좋았다.이곳에는 오래전부터 마을도 함께 존재했었다고 한다. 왕릉과 왕릉 사이에 집들이 있었고, 마치 언덕과 같은 거대한 왕릉 위에는 밭들도 존재했었다고 하니, 신기했을 그 풍경이 궁금하다.​​역사의 흥망.. 더보기
감은사지, 경주에서 꼭 가야 할 곳! 과거 학교에서 역사 선생님을 하셨던 경주에 사시는 지인께서 우리를 꼭 데려가고 싶다고 하신, 경주의 가장 큰 명소는 바로 '감은사지'였다. 감은사는 그래서 더욱 기대가 컸다. 경주 시내를 벗어나서도 바닷가를 향해 한참을 달렸다. 바다 근처, 대종천 가장자리에 감은사지가 있다. 가이드를 자처해주신 선생님께서는 감은사 입구에서부터 우리 눈에 띄지 않는 중요한 유적들을 하나하나 가리키시며 알려주셨다. 바닷물이 찰랑찰랑거렸을, 부둣가 흔적이 남아 있는 곳에서 계단을 따라 야트막한 언덕으로 올라왔다. 그리고 마주한 감은사 3층석탑들! 이 계단을 이용해 감은사지를 향해 올라간다면, 누구나 계단 끄트머리에서 하늘과 맞닿은 탑끝을 가장 먼저 보게 될 것이다. 그 위용과 기상이 하도 장엄해, 나는 잠시 숨이 멎는 듯 했..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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