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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카스텐

국카스텐 나침반 노래가사 ​​이건 내 나침반이다.20년 전 프랑스 유학시절, '길을 잃어선 안된다'는 강박에 싸여 있을 때 산 것이다.나는 실제로 길을 찾을 때 쓰기 위해서가 아니라, 인생의 여정에서 길을 잃지 않기 위해서 나침반을 샀다.이 나침반은 프랑스에서도 책상 서랍 안에만 있었고, 귀국한 뒤 세월이 많이 흐른 지금까지도 항상 서랍안에만 있었다.​그런데 세월이 흐르는 사이, 스스로 망가지고 말았다.그럼에도 방위가 전혀 맞지 않는 나침반은 서랍속에 그대로 있었다.문득, '망가진 나침반을 그만 버려야 할까?' 생각했다.그러나 처음부터 상징적인 의미로 산 것이니, 방위가 맞지 않는다고 해서 버릴 필요도 없겠다는 생각이 든다.아니, 어쩜 실제로 나침반은 없어도 상관없을지 모를 일이다.​국카스텐의 '나침반' 노래는 내 이 나침반을 .. 더보기
국카스텐의 '지렁이' 노래가사 ​이 지렁이는 얼마 전에 간 산자락에서 본 것이다. 지렁이를 사진찍기는 처음이다.사실, 지렁이는 너무 징그럽게 생겼다.아무래도 정이 안가고 적응조차 안되는 생물이다.그런데 국카스텐의 '지렁이' 노래는 너무 좋다.'하현우'는 어떻게 지렁이를 위해 이렇게 멋진 곡을 붙여줄 생각을 한 걸까? ​나는 국카스텐의 '지렁이' 노래 이후에 지렁이에게 갖고 있던 거부감이 많이 줄었다.어떨 때는 귀여워하고 싶은 생각까지 드는데... 그래도 이렇게 사진을 찍어놓고 보니, 여전히 지렁이는 징그럽기만 하다.​지렁이 노래는 멜로디도 좋지만, 가사도 의미심장하다.물론, 지렁이 가사가 모두 완벽하게 이해가 되는 것은 아니지만, 지렁에 대한 호감을 높이기에는 충분하다.다음은 그 가사이다.지렁이꿈틀대는 기억을 지우고 재가 되어버리길 .. 더보기
국카스텐 연말 전국투어 주변풍경(2016 수원) ​​국카스텐 2016 연말 전국투어 해프닝 콘서트가 12월 11일 수원에서도 열렸다.수원실내체육관에서 열린 국카스텐 공연을 선택하길 정말 잘 했다며 출발할 때부터 생각했는데, 그것은 우리 집에서 버스를 한번만 타면 갈 수 있는 가까운 거리에 수원실내체육관이 위치해 있기 때문이다.처음부터 알고 선택한 것은 아니다. 그저 수원이 내가 살고 있는 안양에서 가장 가까운 도시라서 정한 것인데, 접근성조차 용이하니 나로서는 더 바랄 것이 없었다.버스에서 내려 체육관들이 밀집되어 있는 광장에 들어서자, 멀리 수원실내체육관 전경이 보인다."우와! 저기다!"나도 모르게 탄성이 나왔다.바로 저 곳에서 국카스텐 콘서트 보게 될 것이다. ​수원실내체육관 입구에 도착했을 때는 공연 1시간 전이었는데, 벌써 관객들이 많이 와서 .. 더보기
국카스텐 해프닝 콘서트 후기 (2016년 인천) ​국카스텐 해프닝(happening) 콘서트 중에서 인천공연을 간 것은 2주 전의 일이다.학수고대하며 기다렸던 만큼 기대가 컸는데, 기대에 조금도 부족함이 없는 멋진 공연이었다. 올 2016년 국카스텐 연말 콘서트는 오프닝 곡으로 국카스텐의 노래를 선곡한 것이 가장 마음에 든다.지난 여름에 열린 스콜공연에서는 하여가나 라젠카 등, '복면가왕'에서 음악대장이 불렀던 노래들이 오프닝 곡으로 선정되었는데, 이런 큰 공연은 중요한 만큼 그들 고유의 노래로 오프닝을 장식하는 게 좋다는 게 내 생각이다.더욱이 오프닝곡으로 손색없는 화려하고 웅장한 노래가 없는 것이 아닌데, 아무리 편곡을 했다고 해도 다른 작곡가의 노래를 오프닝으로 쓴 것이 마음에 들지 않았다.그런데 해프닝에서는 오프닝은 물론, 두 번째까지 국카스텐.. 더보기
국카스텐 전국투어 콘서트 예매 성공기 ​내가 좋아하는 국카스텐 연말 콘서트 Happening 공연 장소와 일정이 발표되었다.Happening 공연 도시 중에서 인천, 수원, 서울은 충분히 내가 갈 수 있는 도시들이다.그러나 지난달, 우리 동네 '안양'에서 있었던 국카스텐이 참여하는 락콘서트 예매에 실패한 이후, 올해는 국카스텐 공연을 볼 수 없을 거라고 생각하고 실망에 젖어, 연말공연 일정이 발표된 뒤에도 예매에 도전할 마음조차 갖지 않고 있었다.몇분만에 매진되는 치열한 경쟁을 뚫고 예매에 성공할 자신도 없었지만, 또다시 실패하는 좌절을 맛보고 싶지 않았다.그래서 1차 티켓오픈일이 되었을 때도 전혀 신경을 쓰지 않고 하루를 보냈다.1차 티켓 오픈일에 해당하는 10월, 11월 공연도시 중에는 '인천'이 있다. '국카스텐 공연에 대해서는, 특히.. 더보기
국카스텐 콘서트 예매 도전기 ​나는 몇 달 전부터 국카스텐의 공연을 꼭 보고 싶었다.그러나 하도 짧은 시간에 매진되고 있다는 소식에 엄두를 내지 못했고, 대형공연장 말고 작은 공연장에서 그들의 콘서트를 볼 수 있길 바랬다.그런데 바로 우리 동네, 약 1000여석 되는 공연장에서 국카스텐 콘서트가 열린다는 소식은 너무 반갑다. 이 사진은 돌아오는 10월 8일, 안양에서 열리는 록콘서트 포스터이다.이 콘서트에서 우리나라의 유명 인디록밴드 네 팀이 공연을 하게 될 거라고 한다.이들 중에 '국카스텐'이 있다. 여러 팀과 함께 하는 콘서트라 짦은 공연이 되겠지만, 집에서 가까운 '작은' 공연장에서 국카스텐의 콘서트를 관람할 수 있다는 것이 무척 마음에 들었다.특히, 모두 자기 색깔이 분명한 록밴드들이 참여하는 만큼, 복면가왕에서 음악대장이 .. 더보기
국카스텐 하현우의 매니큐어 이 사진은 한 화장품 상점의 매대에 펼쳐져 있던 매니큐어 더미를 찍은 것이다.매니큐어가 가득 쌓여 있는 이 정물이 매력적으로 느껴져 나는 스마트폰의 카메라를 켰다. 그러나 알록달록한 매니큐어가 예쁘기도 했지만, 뭐라 말할 수 없는 불쾌감을 담은 엽기적인 아름다움을 불러일으켰는데, 그 느낌을 어떻게 표현해야 할 지 알 수가 없었다.그래서 이 사진은 아주 오랫동안 그저 내 사진첩에 틀어박혀 있었더랬다. 그러다가 듣게 된 국카스텐의 '매니큐어'라는 노래는 내가 느낀 매니큐어의 그 묘한 느낌의 실체를 분명하게 해 주었다.하현우가 작곡, 작사를 한 '매니큐어'에서 '메스꺼운 색'이라거나 '음흉한 환상'과 같은 구절은 매니큐어의 퇴폐스러운 아름다움을 잘 표현한 것 같아 마음에 든다.게다가 노래 가사보다 리듬과 멜로.. 더보기
국카스텐 하현우의 음악과 노래 국카스텐 2집 앨범을 샀다.내가 CD를 산 것은 백만년만이다.언제인지 생각이 나지 않을 정도로 오래된 데다가 한국가수의 앨범은 CD가 보급되지 않았던 고등학생일 때 구입한 '해바라기' LP판 이후 처음이니, 이건 정말 서쪽에서 해가 뜰만한 대사건이다.나는 너무 평범해서 좋아하는 음악은 대중적이고 촌스러운 것들뿐인 사람이다.그러니, 복면가왕에서 '음악대장'이 부른 노래는 딱 내 수준이 아닌가?음악대장으로 추측되었던 '하현우'는 물론, '국카스텐'도 나는 처음 들어보는 밴드였다.게다가 그들이 대중적으로 유명해졌다는 몇 년 전에는 외국에 있어서 더욱 알 기회가 없었다. 그저 음악대장이 부른 노래를 좀 더 듣고 싶어, 유튜브를 드나들다가 호기심에 클릭해 본 '국카스텐'의 노래들! 마치 마약에 취한 사람의 환각상..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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