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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육식물

햇빛 속에서 물에 젖은 다육이들 관악산 자락에 있는 다육이 농장에서 찍은 사진들이다.막~ 물을 주고 난 뒤였던 모양이다.햇볕이 아주 좋은 오전이었는데, 다육이들이 물에 시원하게 젖어 있었다.나는 가던 발길을 멈춘 채 싱그럽게 빛나는 이 다육이들을 한참 바라보았다. 더보기
창가, 다육이들 우리 동네 한 식당의 볕이 잘드는 창가에 놓인 작은 다육이 화분들이다. 가지치기한 뒤틀린 나무가지와 작은 장식용 항아리들로 창가를 아주 예쁘게 꾸며 놓았다.무엇보다 화분에 심어져 있는 다육이들이 겨울인데도 건강한 모습이다.다육이들이 겨울에 이렇게 발갛고 통통하려면 햇볕도 잘 받아야 되고 물의 양도 조절을 잘 해야 하는데, 이 아이들을 돌보는 분은 누구실까?화초들을 싱싱하게 잘 키우는 사람은 늘 너무 부럽다.이 아이들도 봄을 기다리겠지... 더보기
화분이 놓여있는 창가 프랑스의 '뽕-크르와'라는 작은 도시를 구경갔을 때, 그곳 시청 광장 한켠에 있는 집의 창가 풍경이다.이 집의 창은 담장없이 바로 광장을 면하고 있었다. 나는 여행 중, 남의 집을 기웃거릴 때가 많다.그것은 화려하거나 대단한 저택일 때보다 소박하고 평범한 사람들이 펼쳐놓은 살림살이일 때가 많다. 이 집에는 창문이 두 개 있었는데, 창마다 다육식물이 담겨 있는 화분들이 놓여 있었다. 옛날 저울에서 사용했을 것 같은 추들이 매우 인상적이다. 또 자연스럽게 흐뜨러놓은 자갈들도 멋져 보인다.평범함 가정집의 소박한 화분들과 장식품들이 너무 멋지다. 그러나 이날은 날이 흐려서 그림자가 표현되지 못했다.날이 맑았다면, 수채화를 그리기 너무 좋은 사진이 되었을 것이다.그저 스마트폰 배경화면으로 설정해 놓고 자주 볼 수.. 더보기
돌담 위에 자라는 다육식물들 프랑스의 브르타뉴 지방을 여행하다 보면, 자연적으로 돌담 위에 뿌리를 내린 다육식물을 만날 때가 있다.기후가 온화한 탓에 이곳에는 야생 다육식물이 흔하다.겨울이 추운 우리나라의 중부지방에서는 볼 수 없는 풍경이라 돌담위에 터를 잡은 다육이들을 보면 공연히 더 반갑고 신기하다. 위 사진은 디낭(Dinan)이라는 도시의 성곽 위를 걷다가 발견한 다육이!성곽 너머로 보이는 디낭의 도시 풍경도 너무 멋지다. 아래는 내가 살았던 렌의 주택가 한 농가의 담장 위에 자라고 있는 아이들!이 농가가 우리 집 근처에 있는 덕분에 이 다육이들을 자주 보았던 건 큰 즐거움이었다.다육이들은 햇살아래서는 이렇듯 짙은 붉은 빛을 띤다. 아래는 동네 공원 돌계단 사이에서 자라고 있는 다육이 모습! 더보기
붉은 편암으로 지은 오래된 농가 내가 살았던 집에서 두 블럭 지난 넓은 터에는 아주 오래된 집이 있다.옛날 동화책 '집없는 아이'를 읽었을 때, 거기에 그려진 삽화 속 레미의 집이 이랬던 것 같다. 이집의 벽에도 내가 좋아하는 이 고장의 빨간 돌로 되어있다.지금은 허물어지기 직전으로 곳곳에 받침목을 세워놓았고, 아무도 살지 않는다.아니, 살 수 없다.이 집도 다른 낡고 오래된 집들처럼 헐릴 것이 뻔하다.그럼, 이 넓은 집터엔 아파트를 세우겠지?요즘 렌에도 아파트를 짓느라고 정신이 없다. 이 집을 지날 때마다 나는 담 너머 수선화가 얼마나 피었는지 보는 건 정말 좋았다.지금은 이렇게 만개하던 꽃도 모두 지고 없겠지... 낮은 담장 위에서 햇볕을 받으며 자라고 있는 다육식물을 보는 것도 즐겁다.모두 사라질 것들...그들의 눈부신 모습들이 .. 더보기
돌담, 다육식물 프랑스의 집 근처 오래된 빈 농가 돌담 위에 자라고 있는 식물들이다.다육이는 물론, 고사리, 서양 질경이들이 옹기종기 자리를 잡았다.햇볕에 다육이는 빨갛게 빛을 발하고...이 다육이는 언젠가 한국에서 화분에 키워보았던 것인데, 햇볕이 충분하지 못해 기르는데 실패했던 기억이 있어서 더 반갑다. 그리고 아래 사진은 우리 아파트 담장이다.우리 아파트 담장도 요즘은 보기 드문 흙담장이다.옛날, 브르타뉴 지방의 렌느 주변 마을에서는 흙에 자갈이나 짚을 섞어서 집을 짓거나 담을 쌓았다고 한다.그 흔적을 엿볼 수 있는 게 바로 이 담장이다. 위 사진의 빈 농가 벽도 이렇게 흙으로 쌓았다. 그래서 둘 다 지지대까지 받쳐가며, 흙벽이 무너지지 않도록 보호하고 있다.우리 아파트 담은 흙으로 이루어진 만큼, 담 위에는 돌담..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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