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당 탄천 썸네일형 리스트형 분당 탄천변 도토리 몇 알 지난달, 정기검진차 분당 서울대병원을 다녀오는 길...돌아오는 길에는 근처에 있는 탄천변을 따라 버스정류장까지 걸었다.매년 가을, 꼭 이맘때마다 나는 그 병원에서 정기검진을 받는다.암 수술을 받은지 10년째...수년 동안 몇 달 간격으로 이 길을 오고갔지만, 그때는 눈에 띄지 않았던 도토리들이 눈에 들어오기 시작한 건 불과 몇년전의 일이다.그 사이 이렇게 많은 도토리들이 왜 보이지 않았던 걸까?요즘은 그런 나 자신을 생각하면 잠시 마음 한켠에서 슬픔이 밀려온다.고개를 깊숙이 숙여, 도토리 몇 알을 주웠다.올해도 건강하게 잘 살아 있는 내게 주는 가을 선물이다.탄천변에 많이 떨어져 있는 도토리는 바로 이런 도토리다.졸참나무인가?신갈나무인가?매끈하고 잘 생긴 도토리들이다.나는 도토리모자들도 여러 개 주웠다... 더보기 탄천 산책로의 변화된 모습 우리 동네 안양에서 분당서울대학병원을 갈 때는 1303번 좌석버스를 타고 미금역으로 가서 7이나 7-1 마을버슬 타고 병원앞에서 내리는 코스를 주로 이용하지만, 집으로 돌아올 때는 가스공사에서 303번 일반버스를 타고 올 때가 많다.물론, 관양동에서 내려 바로 그 자리에서 차를 갈아타야 하는 아주 조금 번거로운 일이 있기는 하지만, 그 버스를 타고 돌아오는 걸 좋아하는 건 바로 탄천변을 산책하면서 돌아올 수 있기 때문이다.병원앞에서 버스를 타고 가스공사까지 가도 15분, 탄천산책로를 걸어서 가스공사까지 가는 데도 15분 걸리니, 내가 무엇을 선택하겠는가?9월이라지만, 한낮에는 햇볕이 여름만큼 뜨거웠다.배롱나무 꽃이 활짝 피어있는 공원을 가로질러 큰길가로 나왔다. 우와! 그런데 내가 나온 인도에서.. 더보기 분당 탄천 산책로를 걸으며 지난 주에는 분당 서울대학 병원 암센터 유방클리닉에 검진결과를 들으러 갔다. 1년만이다. 사람들이 엄청 많았지만, 시간이 잘 배정된 덕에 나는 얼른 진료를 마치고 돌아올 수 있었다. 다행히 결과가 좋단다. 진찰실을 나와 다시 내년 검진 예약을 하고 병원을 떠났다. 그리고 평소처럼 탄천 주변 산책로를 걸어 차를 타러 갔다. 분당 서울대학 병원에서 우리 집인 안양을 오는 방법은 두 가지가 있는데, 하나는 병원앞에서 미금역으로 가서 거기서 안양행 좌석버스를 타는 것과 아니면 탄천을 끼고 약간걸어나와 한국가스공사 앞에서 안양행 버스를 타는 방법이 있다.나는 병원을 갈 때는 아무 차나 먼저 오는 걸 이용하지만, 병원에서 돌아올 때는 꼭 탄천변을 걸어서 돌아오는 걸 선택한다. 이 날도 탄천변을 따라 유유자적 걸었다.. 더보기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