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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뤼이에르

히드꽃이 만발한 프랑스 해안 언덕길 이 돌 표지판은 이 일대가 '히드'군락지임을 표시한 것이다. 히드의 프랑스식 이름은 '브뤼이에르'(bruyère)다. 이런 표지석까지 세워놓은 걸 보면, 히드군락은 유럽에서도 흔한 풍경은 아닌가 보았다.내가 이 사진을 찍었을 때는 이른봄으로 프랑스의 서북부 해안 언덕에는 그저 풀들만 무성했던 때였다.나는 히드꽃이 꼭 보고 싶었다. 그러다가 7월, 브르타뉴의 북쪽 '에메랄드해안'을 다시 갔을 때, 나는 잠시 눈을 의심했다. 해안선을 따라 불쑥 솓아있는 바닷가 언덕에는 처음 보는 보랏빛 꽃들로 뒤덮혀 있었다. 그 풍경은 마치 꽃 양탄자를 깔아놓은 듯 아름다웠다.히드는 보랏빛 작은 종모양의 꽃이 초롱초롱 매달리는 키가 아주 작은 꽃이다.그 종류도 다양해 수십종에 이른다고 한다. 내가 직접 해안에서 본 것만 해.. 더보기
여름, 브르타뉴의 에메랄드 해안 브르타뉴 해안 전체는 프랑스에서 '그랑드 랑도네'(GR) 34번에 해당된다. 그중, 북쪽에 위치한 에메랄드 해안은 Fréchel곶에서 Mont St-Michel곶까지를 일컫는다. 이 해안이 걸쳐있는 대표적인 도시들은 디나르(Dinard), 디낭(Dinan), 생말로(Saint-Malo), 깡깔(Cancale), 돌드브르타뉴(Dol-de-Bretagne)가 있으며, 이들을 한 묶음으로 ‘에메랄드 해안지역’이라고 지칭한다. 이곳에는 풍부한 식물군과 동물군을 보여준다.특이하게도 이 해안은 지중해성 식물군을 표현하고 있다. 게다가 하늘색과 13.5m까지 치솟는 파도에 따라 매우 특별한 풍경의 변화를 연출한다. 꽃융단을 펼쳐놓은 것 같은 이 풍경은 꼭 이맘 때 여름, 브르타뉴의 에메랄드 해안의 언덕 모습이다.바닷..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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