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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생화 수놓기

린넨천에 프랑스 자수로 야생화 수놓기 지난번 내게 티팟과 컵받침을 뜨개질해 준 친구는 뜨개질만 잘하는 것은 아니다.그녀는 뜨개질은 물론, 퀼트, 십자수까지 잘 한다.그러나 나는 그 무엇보다 그녀의 솜씨가 가장 돋보이는 것은 꽃수를 놓는 것이 아닌가 싶다.그녀의 집에 놀러갔다가 본 린넨 천의 꽃수들이 너무 아름다워 나는 사진을 찍고 싶다고 했고...나의 수선에 기분이 좋아진 친구는 장농속에 넣어놓았던 것들까지 찾아 들고 나왔다. 나는 그 마음을 안다.내가 만든 바느질한 물건에 관심을 보이는 사람들 앞에서 수없이 경험한 그 감정을 내가 모를리가 없었다. 꽃들이 그녀만큼이나 소박하고 단정하다.린넨천에 자수실이 이렇게 잘 어울리는지는 이번에 친구를 통해 처음 알았다.나도 린넨을 찾아봐야겠다. 더보기
손수건에 야생화 수놓기 프랑스 렌(Rennes)시내에서 열린 벼룩시장에서 발견한 것이다.이물건들을 들고 나온 사람은 곱게 늙으신 할머니셨는데, 모두 당신이 직접 만든 거라고 하셨다. 바느질을 하는 사람들에게서는 묘한 연대감이 느껴진다. 그래서 이 물건들도, 이것들을 들고 나온 할머니도 너무 반가웠다. 한눈에도 정성껏 만들어, 정성껏 간직하고 있었을 것 같은 물건들... 그런데 마음은 왜 서글퍼졌던 걸까? 나는 이것들 중 수틀을 샀다. 할머니의 오랜 손때가 깃든 수틀에 천을 걸어 손수건을 만들고 싶었다. 자수가 놓인 손수건을 만들어야겠다는 마음은 정말 오랫동안 간직한 것이었다.나는 수년 전에 손수건 마름질도 마친 터였다.얇은 광목을 넓게 잘라 홈질로 마무리한 손수건감을 서랍에 넣어놓고도 몇 년...그러다가 결국 며칠 전에는 이것..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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