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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꽃차

향이 좋은 연꽃차 지난해 여름, 황매산 자락 깊은 산속에 사는 한 친구 부부 집을 방문했을 때, 사람 좋아하는 친구 남편은 저녁상을 물리기 무섭게근처 연못에 피어있는 백련 몇 송이와 넓고 연한 연잎을 따와 우리에게 연꽃차를 타 주었다.나는 이토록 낭만적인 차는 그날 처음 맛보았다. 큰 도자기 사발에 연잎을 한장 펼쳐놓고 연꽃을 몇 송이 얹고는 준비한 물을 붓는다. 적당히 차가 우러났다 싶을 때, 국자로 떠서 찻잔에 담아 주셨다.연꽃과 연잎에서 우러난 연꽃차는 맛도 향도 너무 맛있다.연잎차도 마셔보고 연꽃만 우린 것도 맛을 보았는데, 이렇게 연잎과 연꽃을 함께 우린 차는 더 일품이다.너무 싱싱해서 더 향긋했는지도 모르겠다.나는 이 차를 마시면서야 비로소, 저들이 이토록 첩첩산중에서도 행복할 수 있는 이유를 알 것도 같았다... 더보기
연꽃차 만들기 경상도 산골 깊숙히 작은 마을에서 살고 있는 지인의 집을 방문했다가 집앞, 연못에 자라고 있는 백련 두 송이와 연잎 두 잎을 얻어왔다.연잎에 싼 꽃송이가 집에 돌아온 뒤에도 여전히 싱싱하고 향기롭다.나는 이걸로 연꽃차를 만들 생각이다.가장 먼저 끓는 물에 꽃잎을 아주 살짝 데친다.찬물에 헹구어 꼭 짜니, 꽃잎이 쫄깃쫄깃해졌다. 그걸 채반에 잘 펴서 하루를 말렸다. 마싹 말리면 오래 보관하면서 먹을 수 있다.그러나 얼마 안되는 양이니...건조한 지 얼마 안되어서 그런지 향기가 여전히 너무 좋다.딱 두번을 우려마셨다.혹시, 연꽃 한 송이가 한 주전자?두번에 나눠 마시니 양이 딱 적당하다. 산골마을에서 산다는 건 정말 괴로울 것 같은데, 연꽃차를 마시는 낭만적인 생활을 할 수 있다는 건 많이 부럽다.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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