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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각보

한복재활용, 조각보 만들기 ​이 조각보는 20년 전에 돌아가신 하늘풀님 어머니의 결혼한복을 가지고 만든 것이다.색동저고리에 노란치마, 빨간 옷고름으로 이루어진 한복을 이용해 나는 조각보를 여러 개 만들어 하늘풀님과 여동생들에게 선물로 주었다.모두들 어머니를 추억할 수 있는 선물을 참 좋아했다.그러고도 남은 약간의 조각들을 무작위로 배치해 조각보를 하나 더 만들었다.남은 조각이 모인 만큼, 크기까지 제각각이다보니, 본의 아니게 무척 현대적인 디자인의 조각보가 완성되었다.이 조각보를 끝으로 빨간 옷고름은 모두 썼다. ​위 사진은 조각을 이었을 때의 뒷면 모습이다.솔기는 가름솔로 꺾지 않고 한쪽으로 꺾었다.이렇게 한쪽으로 꺾으면, 빨았을 때 손질하기가 좋다.​뒷감은 노란치마를 이용했다. 조각을 이은 겉감에 뒷감을 대고 창구멍을 내어 재.. 더보기
오래된 결혼 한복으로 조각보 만들기 함께 살고 있는 친구인 하늘풀님의 어머님이 돌아가신지는 어느 새 16년이 넘어간다.평생 편찮으셨고, 50이 조금 넘은 나이에 돌아가신 그녀의 어머니를 생각하면, 가슴 저 밑에서 물결이 인다. 그분을 뵌 적은 없지만, 결혼식에 입으셨다는 한복을 간직하고 계신 모양만 봐도 그녀가 얼마나 단정한 분인지 알 것 같았다.그 한복을 간직하고 있던 사람은 친구였다.그저 장농 속에 넣어놓고 있던 색동의 노랑 치마저고리를 받아, 친구와 그녀의 자매들에게 조각보를 만들어 주었다.친구가 어머니의 유품을 좀더 가까이 두고 보면서 어머니를 추억하면 좋을 것 같았기 때문이었다. 무엇보다 어머니의 유품을 그토록 소중하게 간직하고 있는 친구에게 뭔가 선물이 될 수 있는 걸 해주고 싶었다.먼저 나는 노랑 색동저고리의 색동천을 이용해 .. 더보기
쪽염색 모시 조각보 몇 년 전, 발효쪽 염색법을 배우면서 물들인 모시로 생활한복을 만들었다.그때 바느질을 해주신 분은 내가 조각보 만드는 걸 알고 계셨는데, 옷을 만들면서 잘린 천들을 아깝다며 한 조각도 남김없이 모두 내게 챙겨주셨다. 그것들은 아주 작아 별 달리 쓰기도 힘든 것들이었는데, 직접 힘들게 물들인 나로서는 그 마음이 고마울뿐이다. 그것들만 이용해 조각보를 만들어 보았다.우선, 아무렇게나 베어져 있는 자투리 천들을 사각형으로 잘랐다.그리고 다시 올을 잡아가며 바느질을 시작했다.쌈솔로 이었더니, 요만한 조각보가 되었다.작은 쟁반에 다기를 덮어놓기에 딱 알맞아 지금도 잘 쓰고 있다.내 손수고보다 자투리천을 챙겨주신 분을 떠올리게 하는 조각보다. 여름이 다가온다. 모시바느질의 계절...모시는 날이 추울 때는 꺾이기 때.. 더보기
'항라'로 여름용품 만들기 옛날에 조각보를 배울 때, 선생님께서 조각보로 디자인 해주신 것을 컵받침으로 다시 만들어 보았다.당시의 디자인은 천이 많이 들어가 너무 무거웠다.조각보로는 마음에 들지 않아 모두 뜯고, 그것을 이렇게 각각 컵받침으로 만들었다.중앙에 쌍미르를 다니, 좀 더 귀여운 모습이다. 이렇게 만든 것들을 여러 개씩 동생과 하늘풀님, 퀼트 선생님과 국선도 원장님께 선물했다.아래 사진은 다른 색깔로 만든 것! 그리고 확대한 모습! 다시 나는 남은 천으로는 조각보도 두 개 만들었다.하나는 국선도 승단을 기념해, 도장에서 찻잔 덮개로 쓸 수 있게 사이즈에 맞춰 만들어 원장님께 선물하고 다른 하나는 지방에 사는 친구집을 방문할 때, 선물로 주었다.모두 마음에 들어해서 나도 좋았다.^^ 이건 군데군데 쌍미를 달아 고정을 시켜주..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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