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하철역시 썸네일형 리스트형 김승희의 '희망에는 신의 물방울이 들어있다 어느 지하철 역이었는지 기억도 없지만, 이 시는 한 지하철역 스크린도어에 써 있는 것이었다.김승희 시인에 빠져 있었던 때가 있었다.어린 시절, 그녀의 비수로 찌르는 듯한 언어들로 이루어진 시를, 문장을 좋아했었다.그래서 그녀의 시집은 물론, 에세이집까지 닥치는 대로 읽기도 했다.너무 먼~ 먼 시절의 이야기이다.그러다가 문득, 지하철 승강장에서 발견한 김승희 시인의 '희망에는 신의 물방울이 들어있다'는 시는 마치 생각도 하지 못한 옛친구를 우연히 만났을 때처럼 반갑기도 하고 당황스럽기도 했다.그 사이 그녀는 많이 부드러워진 듯 하다.'희망을 노래하다니!'나는 조금 놀라기도 했다.그래도 김승희 시인이 이렇게 '희망'을 이야기하고 있어서 좋았다.'책꽂이 높은 칸에 꽂아 놓은 김승희 시인의 옛날 시집을 꺼내 읽.. 더보기 이전 1 다음